애들 방학을 이용해 아산에 사는 동생이 모처럼 놀러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나
요즘 한창 제철로 맛있는 석굴이나 굴밥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얼마전에 새로 생긴 해양경관탐방로도 볼 겸 간월도로 가자고 했지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에 위치한 간월암도 찾고픈 마음도 있었고요. 



서산A지구 방조제 중앙에 위치하여 남쪽으로는 약 30Km 길게 펼쳐진 천수만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간월호가 있어 바다와 육지와 호수가 잘 어우러진 간월도(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그 이후 송만공 대사가 간월암이라는 암자를 중건하였는데,
간월도는 그 암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간월암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자 육지로 바닷물이 차면 길은 사라지고 물길이 열리면 육지와 이어지는,
하루에 2번 간조 때면 걸어서 갈 수 있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에는 길이 열려있어 간월암으로 향하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간월도의 핫플로 자리할 지난 9월 새로 생긴 해양경관탐방로(스카이워크)도 한 눈에 들어오네요.



113m에 이르는 탐방로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호를 그리며 나아가고,탐방로 끝에는 원형 조형물이 있는데 포토존 역할을 한답니다.
바다로 성큼 나아가 보는 간월암은 이전과는 다른 시점이겠지요~!



간월암과 일몰 그리고 천수만을 한눈에 볼 수 있다니 날씨 좋고 일몰이 가까워진 시간에 다시 찾게 되면
느긋하게 거닐어 보며 멋진 장면을 담아주고 싶네요.
 


오른쪽으로 시선을 두면 빨간 등대가 한적한 겨울 바다 사이에서 또렷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간월암에 오르면 울타리에 매달아놓은 바다를 향해 꾹꾹 눌러쓴 새해 소원지가
알록달록한 연등과 어우러져 바람에 펄럭이며 각자의 소원들을 다시금 되새겨 주고 있네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은 소원인 듯 제일 많이 눈에 들어오네요.



원통전 앞에는 전에 보지못했던 모금함이 자리해 있어 주머니에 있던 용돈을 넣어주고요,



작은 암자이지만 범종각과 산신각도 자리해 있네요.



언제봐도 놀라운 250년 수령의 보호수 무학대사 지팡이(사철나무)는 여전히 푸른 빛을 잃지 않고 위용을 내뿜고 있었답니다.



간월도는 굴로도 유명한데 지금이 제철이죠.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의 굴은 남해 수하식 굴과는 달리 크기가 작지만 대신 속이 알차고 향이 깊고 단단해 씹는 맛이 좋답니다. 



굴밥이나 주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찻집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벤트도 응모해 사은품도 받아가는 추억 가득한 여행 되세요~^^


간월도 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