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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훈몽재 한중학술교류팀과 함께 한 노정 윤두식 서예가

2024.01.22(월) 19:48:50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훈몽재 한중학술교류팀과 함께 한 노정 윤두식 서예가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 된 유학

안녕하십니까?
충남도민리포터 계룡도령 춘월이 오늘은 조금 먼 동네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상해 남창대학 호빈관
▲ 상해 남창대학 호빈관

여러분 기호유학의 중심인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적 지주라 할 유학 관련 기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입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고루한 장롱 속의 유학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느끼며 함께 나누는 진정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가, 우리의 살아감이 어떠해야 진정한 인간다운 사람인지를 연구하는 인문학 기관인데요.
그러한 한국유교문화원과 지역도 같이 하고, 뜻도 같이하는 백록학회가 수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유지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서예가 이자 백록학회의 이사장인 노정 윤두식 선생의 신년 벽두에 중국과 민간 교류를 하고 온 이야기인데요.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지난 1월 5일부터 15일까지 순창에 있는 훈몽재와 중국 남창대학, 백록동서원 그리고 충남 논산의 백록학회가 함께 제4차 한중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중국땅에서 시작된 유교, 유학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 중국인을 가르친다?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나요? 고당 김충호 선생의 강의를 귀기울여 듣는 모습인데요.
남창대 철학과에서 유학을 연구하는 전병욱 교수가 통역을 맡고 훈몽재 고당 김충호 선생이 질문과 답변을 하며 강학을 하였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세계적 서예가로 명성이 높은 노정 윤두식 선생은 기호유학의 중심 충청남도 논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중이며 몇년 전 無爲齋筆趣展(무위재필취전)을 펼쳤답니다.無爲齋筆趣展(무위재필취전)은 詩經 全篇(시경 전편)을 택해 隷書(예서), 篆書(전서), 行書(행서), 楷書(해서), 草書(초서)의 五體(오체)로 써 총 작품 수가 무려 1,130 편이나 되는 大力作(대역작) 전시였는데요.
작품은 시의 내용과 어우러지는 세부적인 특징을 살려 쓴 약 30여 가지의 書體라 세계 최초의 작품으로 완성하였습니다. 

孔子(공자)가 古詩(고시)를 매우 중요시하여 經典(경전)으로 정리한 인류 最古(最高 최고)의 詩(시)라고 알려진 '詩經' 305 篇(시경 305편)의 시를 篆書(전서), 隷書(예서), 楷書(해서), 行書(행서), 草書(초서), 五體(오체)로 썼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全 世界的(전 세계적)으로 唯一無二(유일무이) 한 初有(초유)의 名作品展(명작품전)으로 역사에 남았으며 역사상 전 세계적으로도 작가 1인이 오체로 서예 작품을 완성한 것도 처음이지만 시경 전편을 오체로 작품화한 것은 세계 최초요 최고의 작업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한 백록학회 이사장 노정 윤두식 선생은 우리나라 서예의 진면목과 가치를 전하고자 참여한 것인데 첫날인 1월 5일 상해를 거쳐서 밤늦게 남창대학에 도착, 교내 숙소에서 머물렀습니다.

南昌大學(남창대학/난창대학)은 1958년에 강서대학과 강서공학원으로 시작하여 1993년 정식으로 두 대학이 통합 현재의 남창대학으로 불리게 되었고, 1996년 지방대학 최초 국가 중점대학에 속하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합니다.
남창대학은 2005년 장시 의학원과 통합하여 현재 19개의 단과대학과 6개의 교학부, 16개의 연구소, 72개의 실험실이 있고 46개의 석사학위과정과 3개의 박사학위과정이 있으며 본과생, 석사생, 박사생, 유학생 등 재학생의 수는 20,000여 명이라고 하니 큰 학교죠?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다음 날인 6일에는 주자가 복원 및 강학한 곳인 白鹿洞書院(백록동서원)에 가서 1월 8일까지 이곳에서 남창대학의 인문학부 석박사과정의 학생들과 함께 고당 김충호 선생의 주자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고, 1월 7일 밤에 남창대학의 양설빙 교수와 함께 한 휘호를 하는 자리에서는 일필휘지 노정 윤두식 선생의 필력을 선보였답니다.

白鹿洞書院(백록동서원)은 송(宋)대에 건립된 학교로 당대(唐代)의 이발(李渤)이 은거하여 백록(白鹿)을 기르며 독서로 유유자적 보냈던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싱쯔현(星子縣) 북쪽의 여산오로봉(廬山五老峯) 아래를 백록동이라 부르게 되었던 곳에 여산국학(廬山國學)이라 하여 5대(代) 10국(國) 때 지방자제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남송의 주희(朱熹)가 백록동서원 원장이 되어, 삼강오륜(三綱五倫)과 中庸(중용)을 강의하는 동시에 천하의 학자를 초청하는 등 유교(儒敎)의 이상 실현에 힘써 백록동서원은 점차 유명해져 천하 제일의 학교가 되었습니다.

현재 논산시 노성면의 종학당 정수루 숙사가 백록당이며 노정 윤두식 선생이 백록학회를 창설하여 수십 년을 지내며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남창대학 인문학관에서 호암 최국경과 노정선생이 남창대학의 교수 네 분과 서예 교류를 하였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백록동서원을 출발해서 도주(道州) 영도현[營道縣, 지금의 후난성(湖南省) 융저우시(永州市) 다오현(道縣)] 출신으로 중국 성리학의 틀을 만들고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 받는 주렴계[周濂溪 주돈이(周敦?)]의 묘와 부설, 주렴계기념관에서 노정 윤두식 선생은 학생과 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날렵한 필체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筆墨聯誼(필묵연의)
중국의 유학자들과 한국의 유학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담아 쓴 글씨는 깊은 공감으로 이어져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악록서원(嶽麓書院)은 송 대 태종 원년이었던 976년에 중국의 사대서원(四大書院 : 應天書院, 嶽麓書院, 嵩陽書院, 白鹿洞書院) 중 한 곳으로, 북송(北宋) 개보(開寶) 9년(976년) 담주(潭州) 태수인 주동(朱洞)이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한 서원이랍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호남대학 내 악록서원(嶽麓書院)에서 고당 김충호 선생의 강의는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하였답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모두의 관심 속에 작품을 완성해 가는 노정 윤두식 선생의 모습입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노정 윤두식 서예가의 작품 見賢思齊(견현사제)는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길 생각하라!인데요.
논어 이인편 17장에 자왈(子曰) 견현사제언(見賢思齊焉)하며, 견불현이내자성야(見不賢而內自省也)니라가 있는데요.
'공자왈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 자신을 살펴 반성 한다'는 말로 우리 주변의 환경 또는 하는 일을 보고 자기가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침주시 애련호 염계서원에서 간단한 주과포(酒果脯)를 올리고 절을 하는 봉심을 위해 정장으로 채비한 노정 윤두식 선생의 모습입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光風霽月(광풍제월) 침주 애련호 염계서원 입구에 있는 문입니다.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搖光 (요광)은 북두칠성에서 제7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특산품인 인삼을 뜻하기도 하는 말인데요.
흔들 요에 빛 광자이니 노정 윤두식 서예가는 무슨 의미로 썼을까요?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州長卷(침주장권)은 지역을 이르기도 하고 이 지역의 민간 상공회의소를 이르기도 한다는 군요.

한중학술교류 중국과 한국 붓글씨로 하나된 유학 사진

그렇게 중국에서 민간 교류를 통해 서로가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한 후 14일 저녁 장사남역에서 상남대학의 관계자들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작별을 고하고 장사공항을 통해 1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공자의 땅에서 훈몽재와 이어지는 민간 교류, 민간학술교류에 큰 역할을 한 분은 남창대학 전병욱 교수인데 충남 논산에서는 백록학회 이사장인 노정 윤두식 선생과 박종원 선생 그리고 호암 최국경 선생이 함께 해 보람찬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서원을 대학에서 직접 관리하고 사용하며 서원을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문을 닫아 걸고 저들만의 공간으로 여기는 한국과는 너무 다른 환경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도 지원을 통해 중국과의 민간 교류의 물꼬를 터 상호 방문의 예를 만드는 것도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가치와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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