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을 지나는 길이면 늘 보았던 '아산 맹씨행단' 표지판
저게 뭐지 하고 하면서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곳.
아산의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이번 기회에 들러봤습니다.

아산 맹씨행단이 뭘까? 라는 호기심으로 출발했는데
아산의 조용한 시골마을을 들어서는 순간. 맹씨행단의 풍경에 감탄을 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 있고 운치있는 곳을 지금껏 몰랐다니.

아산 맹씨행단은 고려후기-조선전기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 선생의 가족이 머물며
학문에 힘썼던 곳이라고 하네요.
행단이라는 뜻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가악을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는데
그 뜻에서 맹씨행단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맹씨행단내에는 고택, 맹사성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인 세덕사,
선생이 황희 선생과 정사를 논했던 정자 구괴정이 남아있습니다.
행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용한 시골마을과 어울리는 고즈넉하고 운치있네요.
겨울의 분위기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건축물들이 여느 고택과는 다른 뭔가 분위기가 있네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소박하고 깔끔한 느낌인 것 같네요.





행단을 둘러보면 넓게 돌담이 이어져 있는데 이게 진짜 운치있네요.
많은 건물이 있지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여백의 미가 있습니다.
행단 주변을 걸으면 그 자체로 분위기가 좋네요.
소박한 분위기가 맹사성 선생의 성품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만히 서 있으면 그 자체로 멋진 사진이 나오는 곳이네요.





고택 옆쪽에 맹사성 선생이 심었다는 보호수, 쌍행수인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640년이 됐다고 하는데 웅장함이 대단하네요. 행단의 의미에 걸 맞게 심어진 나무인 듯 하네요.





맹씨행단의 운치있고 고즈넉한 분위기 어쩌죠?
그 분위기에 취하고, 너무 멋있어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사진과 그림으로 분위기를 담고 싶은 마음이네요.
행단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좋네요.





행단 바로 앞에 작은 공원과 고불맹사성 기념관이 있습니다.
공원에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맹사성 선생 동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선생이 낙향하고
소를 타고 다니며 피리를 부셨다고 하네요. 양반들의 전유물이었던 가마나 말보다는
소를 타고 다니며 여유를 즐겼다고 하네요.
맹사성 기념관은 작지만 깔끔하고 운치있네요.
주차공간도 잘 되어 있어서 방문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기념관을 방문하면 맹사성 선생의 영상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짧은 영상으로도 선생의 일대기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우리가 둘러본 행단의 역사, 선생의 일대기,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의 청백리일화가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선생이 대표적 청백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일화가 아주 재밌고 배울 부분이 많네요.





양반이고 높은 벼슬을 지낸 선생이지만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기념관입니다.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화려하고 좋은 것들만 좋아하는 현재 우리들이 꼭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네요.





행단 바로 옆에 문화해설사의 집이 있습니다.
조용히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행단의 역사 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해설사에게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청렴결백하고 소박한 일상의 대명사 고불 맹사성 선생
선생의 발자취와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 '아산 맹씨행단'과 기념관
고즈넉한 분위기와 운치있는 고택과 돌담
꼭 한 번은 방문하면 좋을 아산의 명소입니다.


고불맹사성기념관
충남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