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날씨는 추워졌지만 애국 정신을 느끼며 볼거리가 가득한 독립기념관은 자연 속에서 그리고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우리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우리의 역사를 보고 배우며, 지나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에 관한 수많은 자료를 통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이 곳은 천안 명소 독립기념관이다.

지난해 2023년 아산-천안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독립기념관과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환경과 넓은 주차장으로 주차 부담이 적고, 아이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종종 찾게 되는 곳이다. (현충사IC기준 독립기념관 15분 정도 소요)


 
독립기념관으로 향하면 제일 먼저 겨레의 탑이 눈에 띈다. 이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손과 같기도 한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으로 평화와 화합을 통한 번영과 미래를 향한 민족의 단결의지를 표상화했다고 한다.







눈이 쌓인 모습이 경건하면서도 예쁘다. 눈이 쌓여 있지만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815기의 태극기가 있는 마당을 지나 광개토대왕릉비 앞에 선다.
중국의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고구려 제 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서, 당당한 원 모습 그대로 재현한 동양에서 가장 크고 높은 비석이다.

광개토대왕의 업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읖조리며 발길을 옮긴다.



친절한 고객지원센터를 지나 늘 1관부터 돌았으니, 오늘의 우리는 이번에는 6관부터 돌아보기로 하였다. (둘째의 폰 분실 사건이 있었으나, 어느 분이 고객지원센터에 맡겨주셔서 바로 찾은 운 좋은 날)



제 6전시관은 새로운 나라로 독립운동과정에서 새롭게 세운 국가이고 정부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살펴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경험들이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로 이어졌음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우리는 전시관을 돌며 열심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나올 때 서로에게 퀴즈를 내기로 했다. 그냥 보았을 때 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보기 좋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자유와 평화를 추구했던 독립운동이었기에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얻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해 준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제 4전시관 평화누리는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정한 평화를 지향한 독립운동의 참 뜻을 공감하고 나누는 공간이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긴 상황 속에서도 결코 굽히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의 다짐과 의지를 만나는 곳으로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끝내 광복을 맞이했다. 광복 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분단 국가로서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리 잡고 앉아 어린 시절로 돌아가 예쁜 세상을 그려보는 느낌이었다. 우리도 동참~

희망이 가득한 파랑새도 그려 넣었다.
 

▲ 독립운동가들 옆에 본인의 사진을 넣어볼 수 있는 체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걸어온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가며 우리 또한 자유와 평화가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심어주고, 또한 우리 모두 깨어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역사 공부는 늘 필요한 것 같다.

더불어 눈이 있어 초등 아이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독립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매일 09:30~18: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주차 : 소형 2,000 / 대형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