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백의총

금산 칠백의총은 금산군 금성면 의총 길 50에 있는 사적 제105호로 지정된 곳이에요 임진왜란(1592) 때 왜군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700명의 병사들을 위한 무덤과 사당이 있는 곳이죠. 몇 년 전에 새롭게 정비하고 칠백의총 기념관도 새로 건립했자고 해서 가 보았어요  

▲ 칠백의총 추모 예능대회 수상작품(기념관 전시작품)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소풍도 왔었고, 칠백의총 예능대회 때 자녀들이 글짓기나 그림을 그리러 자주 오던 장소인데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 휴식하러 오기도 했던 곳이죠

   
금산읍에서는 차로 5분거리, 금산시외버스 승차 후 새말정류소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700m에 있죠. 유명한 금산위성통신센터 옆에 있어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의승장 영규대사(靈圭大師)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승이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만오천명여 명의 왜군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를 함께 모셔놓은 곳이죠 기념관에는 전투상황 영상과 다양한 유물이 있어요

 

▲ 칠백의총 기념관 모습

지금은 칠백의총 기념관이 새롭게 건립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가 있어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관람 순서는 안내판처럼 기념관 -> 칠백의사순의탑 -> 홍살문 -> 숭의지 -> 의총문 -> 순의비 -> 취의문 -> 종용사 -> 의총으로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기념관은 칠백의총의 역사와 시설을 소개하고, 다목적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4D영상실 및 교육실이 있어요. 깨어진 순의비를 맞추는 게임도 할 수가 있어서 아이들은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칠백의사순의탑은 1967년 4월 11일에 현 칠백의총 진입로 입구에 건립되었는데, 1976년 제2차 정화사업 당시 의총과 마주보는 위치이며 전적지인 연곤평이 내려다 보이는 현 위치에 웅장하게 다시 건립하였다고 해요.
 

홍살문은 이번에 칠백의총을 새롭게 정비 하면서 위치가 조금 바뀐 듯 해요
 

숭의지는 칠백의총 입구 옆에 있는 연못인데 잉어와 물고기가 많은 곳이었는데 얼어있었어요.  그래도 바닥까지 언 것은 아니니까 날이 풀리면 이어와 고기들을 볼 수 있겠죠
 

먼저 칠백의총 입구(정문)를 지나면 첫 번째 외삼문 역할을 하는 '의총문'이 나와요
 

   
의총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가 있어요.  이 비에는 임진왜란 당시 중봉 조헌선생과 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칠백의병이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싸움에서 순절하시기까지의 사적이 새겨져 있어요.   
 

▲ 기념관에 나타난칠백의사의 이름

일제시대 당시 금산경찰서장 이시가와 미찌오石川道夫에 의하여 폭파되었는데 이곳 유림들이 그들의 눈을 피하여 산산조각이 난 비석을 모아 땅 속에 묻어두었데요.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이곳을 성역화 할 때에 깨어진 조각을 다시 붙여 복원復元하고, 순의비각을 건립하여 영구히 보존토록 했다고 합니다. 
 

칠백의총의 내삼문인 취의문을 지나면 종용사가 나옵니다.

종용사는 1647년 지방 유림에 의해 건립된 사당으로, 1663년 현종이 '종용사'라는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을 내렸다고 해요 매년 9월 23일에 칠백의총 이곳에서 제향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종용사 위에 칠백의총이 있어요 묘 왼쪽에 "重峰趙先生一軍殉義碑(중봉조선생순의비)"가 세워져 있답니다
 

▲ 금산전투 상황 그림

칠백의총은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고 그들의 충절을 기리는 땅은 성지가 되었어요. 임진왜란 당시의 유물들을 보여주는 전시관도 둘러보고 사당에 들러 의롭게 살다간 호국의사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으로 참배했으면 좋겠어요. 자주 오고 싶은 곳 입니다.


금산 칠백의총기념관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