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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숨겨진 비경, 자연과 동화하는 곳

2024.01.09(화) 17:17:33주향(tolremio@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적벽강에서 방우리로 개설된 도로위에서 찍은 사진
▲ 적벽강에서 방우리로 개설된 도로위에서 찍은 사진

충청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해발 500미터 이상 고산 18개가 병풍처럼 빙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분지가 바로 금산이다. 원경, 중경, 근경이 적당히 자리하여 서로를 위협하지 않는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산과 강과 사람이 어우러져 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곳곳에 시가 흐르는 땅 금산은 아름다운 곳이다.   

배재용 작  적벽강
▲ 배재용 작 적벽강

금산문화원 한국화반 창현회 회장으로 금산의 풍경을 그리기 위해 적벽강과 양수발전소 예정지로 선정된 방우리를 찾았다. 금산의 비경이 여러 곳 있지만 적벽강과 방우리를 먼저 그리기로 하고 스케치하러 길을 떠났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금산읍에서 무주로 가는 국도를 타고 자동차로 5분 정도 가다보면 부리면이 나온다 부리면에는 지나칠 수 없는 청풍서원이 있다. 이곳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 때까지 활동한 충절공 야은 길제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금산군에 남아 있는 서원(사당)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부리면 수통리는 산중에 금강 상류인 적벽강이 휘감아도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적벽강은 멸종위기 어종에 속하는 감돌고기뿐만 아니라 일급수 어종인 쏘가리, 꺽지, 빠가사리, 모래무지, 부구리, 쉬리, 다슬기 등 수 많은 생명들을 키우며 오늘도 쉼없이 흐르고 있다.

캠핑장
▲ 캠핑장

금산읍에서 차로 10분 정도만 와도 부리면 청정자연을 만날 수 있어 금산에 사는 것이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군대 군데 강가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연중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한 다음 적벽강을 바라보며 먹어본 어죽은 지친 몸을 회복하는 보양식이었다.
 필자 사진
▲ 필자 사진

적벽강은 산을 휘도는 강줄기가 육중한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이다. 높이 30여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져 호젓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대장금’ ‘상도’ 등 사극의 배경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곳이다. 30여 미터 높이의 깍아지른 기암절벽이 적벽강에 거울처럼 비춰지면 한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씻어준다. 적벽강 맞은편 오토캠핑장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하룻밤 머물 수 있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부리면 방우리는 마을 앞은 금강이, 마을 뒤편은 산줄기가 가로막아 금산군을 통해서는 갈 길이 막막한 곳이라 육지의 섬이 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렸다고 하여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수통리 방우리간 개설 된 다리
▲ 수통리 방우리간 개설 된 다리

하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였고 수통~방우리 연결도로가 건설 중이다. 비록 비포장 도로지만 지금은 차로 갈 수가 있다. 방우리는 금강 상류의 절경을 숨겨둔 신비한 곳이다.

적벽강과  방우리를 찾아서 사진
 
매끄러운 수면에 하늘과 산이 거울처럼 비친 환상적인 풍경은 넋을 잃게 만든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다. 
   
적벽강에서 방우리를 잇는 도로 포장만 앞두고 있다.
▲ 적벽강에서 방우리를 잇는 도로 포장만 앞두고 있다.

방우리에는 한국전쟁 이후 일가가 정착해 집성촌을 이뤘는데, 지금은 30세대 4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소음을 다 빨아들인 듯 고요한 곳이다. 따라서 시골 마을의 정겨움과 포근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가족과 함께 인적 없는 마을에서 무념무상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곳을 권하고 싶다.
 

부리면 적벽강
충남 금산군 부리면 적벽강로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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