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웅진백제역사관
2023.12.16(토) 18:43:08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웅진백제역사관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1216/IM0002031337.jpg)
오늘은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세계유산도시 공주시로 여행을 갔습니다. 겨울비가 내려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웅진백제역사관"을 관람하며 우중 산책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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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주 송산리고분군으로 불리다가 2021년 9월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문화재 명칭이 변경되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인 부여 왕릉원, 익산 왕릉원과 더불어 이름이 통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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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가는 길에 웅진백제역사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길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분이 웅진백제역사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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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백제역사관은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던 웅진(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제1전시실은 왕도 웅진의 역사와 웅진의 다섯 왕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터치키오스크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현한 왕들의 초상화와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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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은 공주에서 발굴된 웅진 백제의 핵심 유적, 발굴 역사 등이 인터넥티브 북과 대형 디오라마-AR태블릿을 통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3전시실에는 문화 강국이었던 백제의 문화 예술과 관련된 내용이 다양한 영상 기법을 통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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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전시실부터 제3전시실까지 관람을 하고 나오면 사비천도 이후의 이야기로 구성된 에필로그 공간이 나옵니다.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갤러리와 휴식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는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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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백제역사관을 찾아 위시카드를 작성하는 아이를 만났는데요. 자신만의 위시카드에 무슨 내용을 적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도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면서 작은 소망들을 적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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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관리실과 연결된 휴게공간이 있는데 '해외소재백제문화재'를 홀로그램디지털콘텐츠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곳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공간인데요. 웅진백제역사관을 찾는 분들은 잊지 마시고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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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아직도 옛 이름인 송산리고분군 가는 길이라고 쓰여 있는데 글귀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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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입구에 도착하면 무령왕릉의 발굴에서 발견된 진묘수가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진묘수는 무덤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부장품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출토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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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온누리공주시민에 가입하면 공산성과 함께 관람료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간편 가입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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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통해 무령왕릉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왕릉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997년 11월 10일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내부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그 대신 고분군 모형관을 통해 생생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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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모형관을 방문하시면 꼭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에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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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으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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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이 발굴되던 때인 1971년에는 발굴 현장을 기록할 카메라도 귀하던 때였는데요. 문화관광해설사의 외할아버지께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계셔서 사진을 찍으셨다고 합니다. 함께 해설을 듣던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의 역사에 큰일을 하셨다고 칭찬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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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모형관에서 백제인의 삶과 죽음의 세계관을 엿보는 시간은 무척 보람되었습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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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보존을 위해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모형관에는 무령왕릉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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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은 순서를 지키며 무령왕릉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모형이기는 하지만 돔 형태로 둥글게 마무리한 천장 구조를 통해서 백제의 전통 무덤 양식인 굴식돌방무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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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모형관을 관람한 후 출구를 나서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입구에서 출구까지 고분 안을 거닐며 관람했다면 이제부터는 고분 밖을 거닐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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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려서 우중 산책을 즐기는 동안 1971년 7월 5일 무령왕릉이 발굴된 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다고 합니다. 제6호 분으로 흘러드는 빗물을 막기 위해서 배수로를 파던 중 무령왕릉의 입구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겨울비를 맞으며 무령왕릉 앞에 서니 발굴 현장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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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7월 5일 발견된 무령왕릉의 입구입니다. 문화재청의 비공개 결정에 따라 1997년 이후 내부 관람이 불가능한데요. 국립공주박물관에 가면 금제관장식 등을 비롯해 5,200여 점의 출토 유물 중 대표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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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왕릉원은 발굴조사가 한창입니다. 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은 모두 17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현재는 7기만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무령왕릉과 같은 역사적인 발굴이 또다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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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관람하고 나오면 길은 국립공주박물관과 공주한옥마을 등으로 이어집니다. 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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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 웅진백제역사관 - 매표소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 숭덕전 - 백제오감체험관
2코스 웅진백제역사관 - 매표소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 숭덕전 - 정지산유적 - 국립공주박물관 - 한옥마을 - 백제오감체험관
웅진백제역사관
충청남도 공주시 왕릉로 37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설, 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충청남도 공주시 왕릉로 37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17:30 입장마감),
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16:30 입장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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