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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을 지나다 ‘칠백의총’이라는 팻말을 보았었는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고, 의미도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칠백의총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에 있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700의사의 무덤이에요.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순절한 의병장 조헌 등 700 의사의 유골을 안치한 묘소로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칠백의총 기념관입니다.
- 관람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층에는 1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2전시실과 4D영상관이 있어요.

칠백의총 기념관은 1992년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버리고 의를 따른 조헌과 의승장 영규가 이끄는 칠백의병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관군의 복식과 무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초기 2개월은 조선군은 각종 전투에서 패했지만, 전력을 가다듬어 일본군에 반격을 가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황해도, 함경도 등에서 의병과 의승병이 합세하였고, 바다에서는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이 일본군의 진출을 저지하였습니다.

선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조헌과 의승군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인한 금산 전투 관련 보고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요.

금산혈전순절도에요..
청구도, 청구요람, 광여도, 해동 지도, 금산군 지도 등의 고지도 속에는 칠백의총을 비롯해 종용사, 고경명순절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2층의 제2전시실이에요.

변응정 관련의 유적으로는 금산의 종용사, 세종시의 충장사, 변응정 추모비가 있습니다.

조헌선생이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화살통이에요.

종용사에는 의병장 조헌과 의승장 영규를 비롯한 칠백의병 뿐만 아니라 눈벌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 고경명과 횡당촌 전투에서 순절한 변응정과 무명의사 등 21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의병과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2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칠백의총으로 바로 갈 수 잇어요.

홍살문을 지나고 의총문으로 들어갑니다.

▲ 종용사

종용사는 금산 싸움에서 순절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21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데요.
1647년 당시 호서.호남지방의 유림에 의해 건립되었고, 1663년 현종께서 ‘종용사’라 사액하셨습니다.

종용사 뒤에는 칠백의총이 있어요.

칠백의총(七百義塚)은
1592년 8월 18일(음력) 조국강토를 지키기 위해 의병장 조헌선생, 의승장 영규대사 등 칠백의사가 금산 연곤평에서 만오천여 명의 왜적과 맞서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조헌선생의 제자인 박정량, 전승업 등이 그분들의 유해를 거두어 만든 무덤입니다.

칠백의총을 나와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니 칠백의사순의탑이 있었어요.
칠백의사의 거룩한 뜻을 영원히 지켜가고자 칠백의총과 마주보는 위치이며 연곤평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건립하였습니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금산의 칠백의총은 관리도 너무 잘 되고 의미있는 곳이지만 찾는 이가 적어서 안타까웠어요.


칠백의총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