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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몸보신하고 왔어요.

2023.11.11(토) 10:47:30나는 나답게 100%(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비가 예고 없이 자주 내린 듯합니다. 며칠 전, 저녁 무렵에는 예보대로 솔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밖에서 일을 보고 귀가하려던 참이어서, 저녁식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어 맛집에서 먹기로 정했습니다.

공주시 으뜸공주맛집인  '왕촌 풍천민물장어'
▲ 공주시 으뜸공주맛집인 '왕촌 풍천민물장어' 전경

공주시 상왕동에는 언젠가부터 민물장어를 취급하는 식당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식당은 장어가 두텁네, 어디는 장어가 질기네." 하며 손님들 평이 제각각입니다. 

제가 정한 '왕촌풍천민물장어'는 용문서원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곳으로 3년이나 으뜸공주맛집에 선정된 곳입니다. 인근에 상호 앞에 '원조'를 붙인 같은 상호의 식당이 있어 구분해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왕촌풍천민물장어 내부 전경
▲ 왕촌풍천민물장어 내부 전경

왕촌풍천민물장어
▲ 왕촌풍천민물장어 메뉴판

안으로 들어가니 깨끗하고 널찍한 내부와 벽면마다 붙어 있는 여러 장의 대형 메뉴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차림비가 따로 없다는 문구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물가인상의 잣대처럼 여겨지는 소주 가격을 확인하고 나서, 국내산 장어 2 kg을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바
▲ 왕촌풍천민물장어의 샐러드바

왕촌풍천민물장어
▲ 왕촌풍천민물장어의 샐러드

메뉴판만큼이나 눈에 띈 것은 샐러드바였습니다. 요즘 채솟값이 금값인 건 다들 아시죠? 채소를 즐겨 먹거나. 일부러 챙겨 먹지는 않지만, 가격이 비싸지다 보니 잘 안 먹던 채소에 자꾸 손이 가던데요, 모처럼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특제 소스를 얹은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로 전채요리를 즐겼습니다.

국내산 민물장어
▲ 국내산 민물장어

샐러드를 즐기는 사이 초벌을 한 장어가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다른 장어가게가 이곳보다 장어살이 도톰하다는 평이 있는데, 테이블에 올려진 왕촌풍천민물장어 장어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1
▲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1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2
▲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2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3
▲ 왕촌풍천민물장어 숯불구이 3

왕촌풍천민물장어는 숯불을 이용해 구워주기 때문에 맛 좋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잘 피어오른 숯불 위에서 장어가 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식당 종업원께서 숙련된 솜씨로 통으로 굽다가 어느 정도 익으니 먹기 좋게 잘라서 요리조리 뒤집어 가며 골고루 익혀 주십니다. 숯불장어 식당 중 가장 맛있다는 리뷰를 읽고 찾았기에 비린내도 없고 부드럽다는 장어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몸보신하고 왔어요. 사진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몸보신하고 왔어요. 사진

"드셔 보세요."

먹기 좋게 익었다는 사인을 받자마자 상추와 깻잎이 든 바구니에 손을 뻗어 손바닥에 올려 놓았습니다. 아차! 모 TV 프로그램을 보니, 쌈은 때려줘야 맛있다고 하던데요. 궁금하신 분은 손바닥으로 쌈을 한두 차례 세게 두들기신 후에 드셔 보세요.

빨리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전체 상차림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 장어쌈과 어울리는 특제 소스 외에 생강채, 마늘 편, 쌈장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아린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편마늘을 불판에 올려 살짝 구워서 드셔 보세요.

쌈채 겉절이
▲ 쌈채 겉절이

왕촌풍천민물장어의 김치
▲ 왕촌풍천민물장어의 김치

양파장아찌
▲ 양파장아찌

그 외에도 치커리 겉절이와 앞앞에 놓이는 물김치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김치가 제공됩니다. 왕촌은 단단하고 달큰한 양파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니, 양파장아찌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몸보신하고 왔어요. 사진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에서 몸보신하고 왔어요. 사진

모든 게 갖춰지고 드디어 장어쌈 제조에 돌입했습니다. 쌈 선택에서부터 여러 경우의 수가 등장합니다. 어떻게 싸든 맛있다는 공통점이 생기는데도 이상하게 먹을 때마다 장어쌈 제조에 신중해집니다.

왕촌풍천민물장어는 쌈 리필에서도 인심이 넉넉해서 마지막 장어 한 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왕촌풍천민물장어 된장찌개
▲ 으뜸공주맛집 '왕촌풍천민물장어' 식당의  된장찌개

한국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지 장어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른데, 밥 한 숟가락은 먹어 줘야 할 것 같아서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 된장찌개와 같이 제공되는 흑미밥까지 함께 먹으니, 훌륭한 만찬의 대미를 잘 장식한 듯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니, 제법 빗발이 굵어졌습니다. 잘 먹은 한 끼 식사 덕인지 빗속을 뚫고 집으로 오는 내내 콧노래가 나올 만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왕촌풍천장어
충남 공주시 왕촌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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