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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서로서로 벤치마킹을

2023.11.03(금) 14:13:03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 ?전주한옥마을에서 길거리 버스킹 공연 모습.?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김용숙 회장의 인사말 모습지난 10월 27일부터 1박2일 동안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최하고 시사전북(대표 김진구)이 주관한  ‘2023 언론인 추계 합동세미나’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가운데 사진은 퓨전국악 '악바리'의 식전공연 모습이다.

▲ ▲ ?전주한옥마을에서 길거리 버스킹 공연 모습.?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김용숙 회장의 인사말 모습지난 10월 27일부터 1박2일 동안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최하고 시사전북(대표 김진구)이 주관한 ‘2023 언론인 추계 합동세미나’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가운데 사진은 퓨전국악 '악바리'의 식전공연 모습이다.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대한 먹거리

▲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대한 먹거리

[사람향기]서로서로 벤치마킹을 사진

전주한옥마을에서 길거리 버스킹 공연 모습

▲ 전주한옥마을에서 길거리 버스킹 공연 모습



지난 10월 27일부터 1박2일 동안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최하고 시사전북(대표 김진구)이 주관한  ‘2023 언론인 추계 합동세미나’가 전북 전주시에서 열려 참여했습니다.

전북미래연구원장이면서 행정학 박사인 송재복 원장의 강의를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지역 언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다짐하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느긋한 마음으로 마침 근처에 있는 한옥마을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년 전 낮에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은은한 야경에 비추인 까만 기왓장이 더욱 멋스럽다 여겨지고 전주 최고의 핫 플레이스답게 밤이었지만 각지에서 찾아 온 관광객들로 붐벼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인끼리, 또 온 가족이 한복을 입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한옥의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함께 담느라 셔터소리 요란합니다.

저녁식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한가득 밀려올 만큼 먹거리가 참 다양하기도 합니다.

고려시대부터 외교문서와 임금에게 올리는 문서 대부분이 전주 한지를 이용했고, 지금도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더니 한지의 본향답게 골목마다 고상하고, 앙증맞고, 참 다양한 한지공예품을 살펴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이 거리는 왠지 단아하게 걸어야 할 것만 같아 조신 조신 걷는데 젊은 청년 하나가 기타 하나 퉁겨가며 잔잔히 부르는 노래에 발목을 붙잡혀 호응하는 군중들 사이에서 꼼짝 못하고 서서 감상해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관중에 내심 놀랐는지,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슬쩍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그리 유창하지는 않아도 젊은이의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에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응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대도시에서는 너무나 흔한 이 버스킹 문화가 우리 지역에서는 쉬이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이 한가득 밀려왔습니다. 우리지역 젊은이들도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크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설 수 있는 무대와, 이들의 꿈을 격려하고 호응하는 분위기, 환경을 적극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날 일정 관계로 골목골목 더 샅샅이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룻밤 묵게 된 숙소는 편백나무 숲속에 조성된 리조트로 유황지장온천수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어찌나 물이 미끌미끌하던지 비눗물이 다 안 빠진 것 같은 걸쩍지근한 마음에 꽤 오랜 시간 세수를 한 일이 추억이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이곳 온천수를 찾는 분들에게 “온천역사 500년을 간직한 우리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오시면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만나볼 수 있다”고 자랑하다 보니까 우리 지역에도 더없이 훌륭한 온천수가 있는데 잠시 남의 것 부러워한 것을 후회하며 잠시 이동해 만난 콩나물해장국집에 한끝 다름이 있습니다.

주인장이 수 년 연구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데 갖은 양념을 한 젓갈을 국밥을 먹기 전에 나온 소량의 밥과 함께 김에 싸서 먹는데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저 평범한 콩나물국밥집이 한끝 다른 이 비법의 젓갈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고 급기야 명소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지역 식당들도 저마다 평범함과 식상함을 벗어나 한끝 다른 하나를 개발해 차별화 한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깨끗하게 잘 정리된 가로수들과 큰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해 마지막으로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찾은 맛집 상차림은 잠시 해외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인상적입니다. 철판 위에 전복, 가리비, 대하, 숙주, 부추, 버섯, 치즈, 그리고 푸짐한 삼겹살이 철판 위에 화려하게 수를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맛 본 물회 맛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꼭 찾으리라’ 다짐하게 만들만큼 특별합니다. 식당 내부가 화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밀려드는 손님들이 상차림을 대할 때마다 “우와!”하고 감동하는 소리가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들려옵니다. 우리지역에서도 이런 상차림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거리도 볼거리도 풍부했던 전북지역을 1박 2일 동안 돌아보면서 개인도, 기관도, 기업도 복제나 모방이 아닌 타 지역에서 배울 점을 찾고 분석하여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겨졌습니다. 서로서로 좋은 것은 적극 벤치마킹하여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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