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0센터를 아시나요? 청양읍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과거 고추문화마을로 불리었던 곳입니다.
이전에 와보았을때 운영을 안하는 듯보였는데 언제 이렇게 탈바꿈했을까요!

조용했던 구)고추문화마을이 북적였는데 바로 더테이스청양사업단 주관하여 청양맛축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칠갑산마트-문화체육센터-고추문화마을을 오가는 셔틀버스까지 동원될 정도였고 주차장도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인기가 있었답니다.



지역 음식은 그 지역의 지리적 환경, 역사, 언어, 문화가 반영되어 옛부터 먹어온 맛과 기억이라 하죠.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청양 음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맛보는 미식회의 시간이었는데요.
청양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음식이 있어 더욱 풍부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어죽을 먹기 위한 과정, 좋은 재료와 마음이 있어야 완성되는 발효음식인 전통장, 수백가지 토종씨앗으로 농사지은 토종콩, 150년을 이어온 청양둔송구기주까지 청양미식회도 시간대별로 있었는데 저는 먹느라 바빠 참여는 하지 못했네요 ㅎㅎ 





청양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로 만든 고르곤졸라꿀피자, 꿀젤리, 화덕구이, 맥문동크림식빵, 구기차티, 산야초김밥, 홈브런치, 대치주조, 장떡, 갈치콩조림, 콩가루밥, 아로니아 등이 있었고 부여, 예산, 홍성에서도 삭힌 김치, 수제젤라또 까지 먹거리들이 많네요. 





예산하면 사과, 곱창, 광시한우, 어죽 이정도가 생각나는데 충남 예산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삭힌김치를 선보이다니 신선합니다. 저도 한 그릇 시식을 해보았는데, 넘넘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시식인데 일회용이 아니라 식기로 제공되어 친환경 축제이기도 했네요.





이곳저곳 쉴 공간을 꽤나 감성있는 소품들로 꾸며놓았습니다.
누워서 차한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니 이게 머선일인가요?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청양의 4가지 산채가 들어간 산채볼은 청양고추구기자문화축제에서도 여러번 본 것 같아요.
먹기 좋게 마른타입으로 나와 요리로 활용하는데 이번엔 김밥용 밥으로 쓰였습니다.
원래 맛있는 김밥이지만 더 맛있고 영양가득하게 먹어볼 수 있겠어요.







맛축제 건너편에서는 0칼로리 비건페스타도 함께 열렸는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비건이라는 주제의 축제가 충남 청양에서 열리다니 뭔가 청정자연을 품고 있는 청양과 잘 어울리는 것도 같습니다.
청양의맛도 보고 청양의 비건맛도 보고, 청양H20센터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보았습니다.
다음 청양의 맛&비건패스타도 기대되네요~




청양고추문화마을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 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