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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아낸 해나루시민학교

‘늦게 피는 꽃’ 작품전시회

2023.10.06(금) 17:44:30당진신문(djnews@hanmail.net)

‘늦게 피는 꽃’ 작품 전시회에서 평생 배움의 한을 풀어낸 어르신들.

▲ ‘늦게 피는 꽃’ 작품 전시회에서 평생 배움의 한을 풀어낸 어르신들.


배움의 한을 풀어내며 아름답게 꽃을 피운 어르신들의 작품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당진해나루시민학교(교장 문선이) ‘늦게 피는 꽃’ 작품전시회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해나루시민학교 93명의 학생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가득 채워졌다.

초등 국화반 오경자 학생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남편이 아파서 마음이 참 힘들었다.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고, 하루 중에 남은 시간을 학교로 발걸음을 향할 때마다 가족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다”며 “어렵게 시작한 배움이지만,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글을 배우면서 세상을 알 수 있었고, 평생 배우지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 국화반 오경자 학생.

▲ 초등 국화반 오경자 학생.


또한 “응원해준 가족과 남편을 향한 마음, 그라고 평생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글로 담았다. 선생님 덕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더 많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해나루시민학교 학생들은 평생의 소원, 평생의 한이었던 배우지 못한 것을 풀어냈고, 그들의 평생의 이야기는 글과 그림으로 남게됐다.

문선이 해나루시민학교 교장은 “작품을 어떤 주제로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우리 학생들은 마음속에 담아뒀던,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솔직하고, 꾸밈없이 글과 그림으로 그들의 속마음을 털어냈다”며 “배우는 것에 열정을 갖고, 궂은 날씨에도 학교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러우며, 앞으로 학생의 꿈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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