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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부족한 당진 지역 축제

2023.10.06(금) 17:44:43당진신문(djnews@hanmail.net)

다양한 당진 지역축제의 모습.

▲ 다양한 당진 지역축제의 모습.


제3회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 개최
“당진스러움 없어..즐거움 담아야”

심훈상록문화제와 남이흥장군문화제에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당진시는 2023년 제3회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를 열고, 심훈상록문화제와 남이흥장군문화제의 지난해 축제 개최실적과 2023년 축제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심훈상록문화제는 현대문학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심훈 선생을 기리고 재조명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및 올바른 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된 종합축제다.

지난해 10월 당진시청 일원에서 개최한 심훈상록문화제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축소 진행됐으며, 누적 관광객 수는 3000여명에 그쳤다. 진행됐던 프로그램은 △뮤지컬 <심훈> △심훈 전국 시낭송대회 △심훈 청소년 국악제 △지역 문화예술 단체 공연 △심훈기획 전시전 및 야외 행사 등의 심훈 선생의 작품과 일대기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후 위원들 평가에서 △상록수 정신 관련 콘텐츠 구축 필요 △가수 초청에 대한 과대한 예산 투입지양 △전국 시낭송 대회 전국민 참가 방안 모색 △프로그램 다양화 △국악 프로그램 개발 필요 등을 지적했으며, 평가점수는 77.1점이었다.

올해 축제 개최 계획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올해 46회를 맞이한 심훈상록문화제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소요 예산은 시비 1억 6416만원과 자부담 8640만원을 포함한 1억 2280만원이다.

문화제 주요 내용은 뮤지컬 외 무대공연 및 관람객을 위한 야외 부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악극 <심수일과 이순애> △연국 <심훈의 브로나드를 외치다> △뮤지컬 <심훈> △심훈 전국 시낭송대회 △심훈 청소년 국악제 △지역문화예술 단체 공연 △심훈기획 전시전 △전국 청소년 스트릿 댄스 대회 등이 마련됐다.

또한,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손목밴드를 활용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9개 지역 사회단체가 참여한 홍보 부스를 비롯한 우드쟁반, 라탄공예 등의 무료(유료) 체험 및 프리마켓 부스를 운영한다.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주민 간에 화합과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을 기대한다”며 “지역 예술인과 문예 단체의 창작의 장을 마련해 예술인의 경제적 지원 및 당진 특산품 홍보 판매로 지역경제에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이흥장군문화제에 대한 결과 보고 및 계획도 발표됐다. 충절의 표상인 충장공 남이흥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살신위국 충의·청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최되고 있는 남이흥장군문화제는 지난해 △장군행렬 재현행사 △기념식 △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 △학생백일장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다.

올해에는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일원에서 열리는 제33회 남이흥장군문화제는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총 6425만 5000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남이흥장군 행렬 재현 행사이며, 27일 당진시농어촌공사를 시작으로 계성초 사거리, 당진우체국, 당진 구터 로터리, 푸른병원을 거쳐 다시 당진시농어촌공사로 되돌아온다.

또한, 남이흥장군문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미술실기대회,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축제를 통해 애국애족의 정신과 향토애를 함양하고, 지역주민 및 외부 주민의 활력 증진 및 지역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 이후 축제육성위는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혜정 세한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대학생 대부분 심훈 축제에 대해 잘 모르는데, 타겟층이 누구인지 고민해야 한다. 심훈 선생의 정신 계승도 중요하지만, 축제 대상을 젊은층으로 한다면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야 한다”며 “홍보의 경우 홈페이지보다 SNS를 통해 축제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SNS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이흥장군문화제 역시 내가 가고 싶은지, 누굴 위한 축제인지 생각해야 한다. 일본의 마츠리는 상당히 유명하고, 축제 전부터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 고유의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남이흥장군 역시 지역주민 전부 참여해 함께 하는 축제라면, 마츠리처럼 즐거움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민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상록문화제에는 당진스러움이 없다. 지역축제로 끝날 수 있다”며 “당진만의 킬러 컨텐츠를 개발해 진행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지역의 대표 축제스러움을 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심훈상록문화제를 계속 가져가는 것도 고려해야 하며, 확장성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 축제 평가 결과를 공유해서 내년에는 반영하고,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연이 신성대 소방안전과리과 교수는 “남이흥장군문화제의 경우 활성화할 부분으로 접근해서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심훈상록문화제는 안전교육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계획서에 포함되길 바란다. 요즘 축제는 안전을 강조하는 만큼 그에 대한 언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먹는 것에 그친 삽교호 조개구이축제
축제육성위원회 평가 대상서 제외


지난 19일 당진시는 2023년 제3회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를 열고, 심훈상록문화제와 남이흥장군문화제의 지난해 축제 개최실적과 2023년 축제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 지난 19일 당진시는 2023년 제3회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를 열고, 심훈상록문화제와 남이흥장군문화제의 지난해 축제 개최실적과 2023년 축제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축제육성위원회 안건으로 평가 대상 조정도 논의됐다. 당진시에 등록된 축제 14개 가운데 축제육성위원회에서 내부·현장 평가를 진행하는 축제는 총 8개다.

평가그룹에 따라 △A그룹(1억원 이상)-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 심훈상록문화제, 합덕연꽃축제 △B그룹(1억원 미만~ 5천만원 이상)-남이흥장군문화제 △C그룹(5천만원 미만)-순성벚꽃축제, 면천진달래민속축제, 한진포구바지락갯벌체험축제, 순성왕매실&당진맥주축제다.

이에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축제계획을 축제육성위원회에 보고하면, 자문과 심의 등의 내부평가를 통해 자문결과를 축제추진위원회에 전달하고 있으며, 현장평가단을 구성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축제 평가는 내부평가(40%)와 현장평가(60%)로,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을 산출한다. 평가 결과에서 60점 미만에 1회 해당하면 계획단계에서부터 축제육성위원회의 자문을 받게 되고, 2회 연속 저평가를 받을 경우 보조금 감액 또는 지원중단 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축제육성위원회의 평가 대상이었던 삽교호조개구이축제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진시는 충청남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에 따라 삽교호조개구이 축제가 농·수·임산물, 특산물 등의 판매촉진을 위한 일시적·간헐적 축제로 보이지 않는 만큼 종합적인 축제로서의 성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삽교호조개구이 축제는 삽교호조개구이 홍보행사로 명칭이 변경되며, 주최 도 삽교호조개구이추제위원회에서 삽교호조개구이 홍보행사위원회로 바뀐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삽교호조개구이축제는 개최되지 않았고, 그동안 조개구이를 먹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충남도 조례 개정에 따라 단순 농특산물을 판매하거나 혹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제로서의 역할이 미약하다고 판단해 축제육성위원회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4기 축제육성위원회는 이범재 당진항만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그리고 이혜정 세한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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