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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이 던지는 메시지, 상록문화제에 담다

심훈상록문화제 오동주 집행위원장

2023.10.06(금) 17:44:23당진신문(djnews@hanmail.net)

오동주 위원장은 “심훈 선생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문화제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 오동주 위원장은 “심훈 선생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문화제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46돌 맞은 당진의 대표 축제 심훈상록문화제가 올해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페스티벌로 열렸다.

심훈상록문화제는 심훈 선생을 기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문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 오동주 위원장은 “심훈 선생이 과거에서 현재 2023년에 당진에 왔다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문화제를 준비했다”며 “기다렸던 해방이 됐지만, 지금은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싸우고, 화합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심훈 선생은 어떤 심정일지, 그런 점에서 문화제에 ‘함께’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오동주 위원장은 지역축제는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민참여 문화예술제를 기획해 프로그램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훈상록문화제는 단순한 지역문화 축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고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깨닫는 계몽의 시간으로 남기를 바래서였다. 

오동주 위원장은 “집행위원회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해 당진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시민참여 문화예술제 프로그램과 작품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물론 공모전에 많은 분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심훈상록문화제에 대한 관심과 심훈의 정신에 맞춰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다. 그중에서 문화제의 특성과 잘 맞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대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공모전에 접수되지 않았지만, 오동주 위원장은 지역축제의 한정된 틀에서 최선을 다해 문화제를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시민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집행위원회의 노력은 상록문화제 프로그램에서도 엿볼 수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심훈상록문화제는 심훈의 정신을 보고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됐다.

22일 시대의 엔터테인먼트였던 심훈 선생을 알리기 위한 악극 심수일과 이순애 공연을 비롯한 심훈 청소년국악제와 가을콘서트가 열렸고, 23일은 상록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심훈시낭송대회와 심훈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심훈>과 샌드아트가 펼쳐지며, 개막식 및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샌드아트가 진행되는 동안 배우 김정균 씨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읊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은 심훈청소년프로그램, 전국 청소년 스트릿댄스대회, 심훈 상록 노래자랑 등 젊은 층의 참여를 끌어냈으며, 폐막식 및 축하 공연에는 가수 V.O.S가 참여했다. 

이 외에도 45개의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심훈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된 심훈상록문화제. 

오동주 위원장은 “다양한 연령층이 심훈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댄스대회는 10대와 20대의 관심을 끌어내고, 각종 체험 부스는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라며 “심훈의 특징은 뿔테안경인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문객에게 뿔테안경을 전달하고, 문예의전당 공연장 사이에는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내걸어 심훈의 애국정신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행위원회에서 자체 제작한 심훈 시집 500부도 무료로 방문객에게 주면서, 심훈의 작품을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언제듭 접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동안 상록문화제 하면 야시장을 떠올리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올해 심훈상록문화제는 야시장을 개최하지 않았다. 오동주 위원장은 순수하게 심훈의 작품성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확대의 장으로 상록문화제를 이끌어가기 위해 야시장 운영을 포기했다.

앞으로 오동주 위원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끌어내고,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상록문화제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시켜나갈 계획이다.

오동주 위원장은 “함께하는 축제로 상록문화제는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으며, 그해 사회적 이슈도 함께 담아내며 서로 함께 그 이슈를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심훈 선생의 정신을 담아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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