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백제 25대왕)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굴 되었는데,
1,500년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완전한 상태로 발굴되었습니다.
이는 삼국시대 피장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한국 고대의 유일한 왕릉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미의식과
창의성 수준 높은 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석이 발견되어 축조연대를 분명히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삼국시대 고고학 편년연구의 기준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금제관식, 금제뒤꽂이, 금제심엽형이식(귀걸이), 지석, 석수, 청동신수경 등을 포함하여 총 5,200여점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그 중 12종 17점이 국보로 지정되어 국립공주발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사적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주시 웅진동(옛지명: 송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보 제162호 석수)

돌로 만든 동물을 무덤 입구에 놓아 왕릉을  수호하기 위한 부장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공주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백제 때 만들어진 석수입니다.
석수 (石獸)란 돌로 만든 동물의 상 (像)으로 좁게는 궁전이나 무덤 앞에 세워두거나 무덤 안에 놓아두는 돌로 된 동물상을 말합니다.
 무령왕릉 석수는 높이 30.8㎝, 길이 49㎝, 너비 22㎝로 통로 중앙에서 밖을 향하여 놓여 있었답니다.  입은 뭉뚝하며 입술에 붉게 칠한 흔적이 있고, 콧구멍 없는 큰 코에 눈과 귀가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의 철제 뿔이 붙어있고，몸통 좌우, 앞·뒤 다리에는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날개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국보 제156호 왕 금제귀걸이)

하나의 중심 고리에 작은 고리 2개를 연결고리로 하여 두 줄의 귀걸이를  매달았습니다．
금제귀걸이는한쌍으로중심세환에여러개의 금제 장식을 매단 형태로 길이가 8.3㎠에 이릅니다.
굵고 둥근 고리 중심에 두 줄의 가닥은 화려한 금제 장식이 달려 있어 보기 드문 귀걸이입니다.
그중 줄이 짧은 가닥은 빈 원통형으로 중간에 금선과 금구슬을 이어 붙이는 새김눈태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 위 아래로 나뭇잎 모양의 장식해 마주보게 하고 끝 부분에는 편평한 금판을 사용해 나뭇잎 모양으로 두 개를 달아놓았습니다.

(국보 제155호 왕비 금제관장식)

왕 관장식처럼 왕비의 관장식도 금판을 오려 내어 인동문으로 장식하였고
날개가 달려있지 않아 간결한인상을 줍니다.


(국보 제 161호 청동거울)

뒷면에는 머리에 상투를 튼 신선이 동물을 사냥하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청동신수경은 중국 후한의 거울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거울 내부에는 반나체 인물상과 글이새겨져 있는데 이는 한나라의 거울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의자손수대경은 중국한대이수대경을 본 떠 만든 방제경이라고합니다．
거울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9개의 돌기가 있고 안에는 크고 작은 원과 ７개의 돌기가 솟아있습니다．내부 주위의 테두리에는 명문이 새겨져 있으나 선명하지 못해 알아볼 수 없습니다．

－수대경 역시 한나라 때 동 물문양을새겨넣은 수대경을 본떠서 만들어진 방제경입니다．그러나 한나라 거울에 비해 선이 굵고 무늬가 정교하지 못합니다．


(나무 머리받침과둥근고리큰칼)

왕의 머리를 올려놓도록 큰 나무 토막의 중간부분을 U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고의 지배자를 상징하는＇둥근고리큰칼＇은 삼국시대 지배층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무덤에 묻힌 사람의 정치적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적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형태나 꾸밈 재질 등에 따라 신분이나 지위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무령왕릉 출토된 ‘둥근고리큰칼’은 왕의 허리부분에서 발견되었는데 둥근고리에는 두마리의 용이 엇갈려 감겨 있고 그 안에 용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칼자루의 양 끝은 금판 위에 봉황무늬 등을새긴 은판을 덧씌웠고 그사이에는 금실과 은실을 교대로 감았습니다．나무로 만든 칼집은 마름모 무늬가 맞새김된 은판을 덧씌운 금판을 중심부분에 장식하고 금제둥근머리못으로 고정했습니다. 백제지역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꼽히며 무령왕의 권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무령왕릉)

무령왕릉은 묘실 전체를 벽돌로 만든 벽돌무덤으로 널방은 남북 4.2m, 동서2.72m,  높이 3.1m 의 남북으로 긴 장방형 평면으로 남북의 짧은 벽은 수직으로 동서의 긴벽은 상단에서 점차 오므려 쌓아 터널형의 천정을 구성하고 남쪽 중앙엔 널길이 조성되어 단실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널방 바닥은 후면에 한단 높게 관대를 설치한 형태로 관대 앞쪽은 21㎠낮게하였습니다．
바닥의벽돌은삿자리모양으로깔았습니다.천장은 널방과 같이 반원형 아치를 이루고 있으며 연도 바닥 밑으로 배수구가 설치되어 널문 밖까지 연장되고 있습니다.
   
무령왕릉의 벽체는 연화무늬 벽돌을 4단은 뉘어쌓고 그 위에 1단은 세워쌓는 방식으로 축조하였는데
상단부의 좁은 면적이나 곡선이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은 벽돌형태 및 쌓은 방법을 달리 하였습니다.
 천정의 경우 사다리꼴 벽돌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맞물리도록 쌓아 아치형 천정을 구축하였습니다.
벽돌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무덤밖에서 누르는 흙더미의 압력을 천장이 버틸 수 있도록 벽돌의
모양을 달리하여 아치형의 천장을 만든 것은 과학적 축조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벽면에는 등잔을 두기 위한 불꽃무늬 장식의 등감 5개와 그 아래에 가창(假窓)이 시설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은 백제의 전통적 무덤 형식이 아닌 중국 남조의 무덤 양식으로 축조되어 백제의 선진문화 수용과 활용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널길과 널방에 부장되어 있던 4,600여 점의 다양한 유물들은 백제인의 정신과 수준 높은 문화적 역량을 보여줍니다．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백제를다시일으킨무령왕흉상）















관람시간 :９시～１８시
관람요금 :어른3,000원, 청소년2,000원, 어린이1,000원
위치:공주시 왕릉로 37
문의: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관광안내소： 041-856-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