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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빛내는 아름다운 손 ‘빗사랑 봉사단’

[인터뷰] 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 손유희 지부장

2023.08.07(월) 10:51:47당진신문(djnews@hanmail.net)

왼쪽부터 (사)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 김은주 사무국장, 손유희 지부장, 임순옥 부지부장.

▲ 왼쪽부터 (사)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 김은주 사무국장, 손유희 지부장, 임순옥 부지부장.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손끝으로 지역을 빛내고, 주민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손유희)의 빗사랑 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어느 산업이든 마찬가지지만, 미용업도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빠르게 재편되며 발전해가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미용인들 역시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익혀야 한다. 지난 1983년 지역 미용업 발전과 미용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발족한 (사)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 역시 지역 미용인을 위한 기술 습득 및 지식정보 공유 자리를 마련하고, 세미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인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당진시지부 회원 220여명은 단체 발족 이후 오랫동안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며 짬을 내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손유희 지부장은 “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는 설립된 이후 다방면으로 미용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친목을 도모하며 미용인 간에 정보를 교류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 회원들은 미용을 생업으로 하니까, 어디서 미용 봉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도움을 드리고 싶어 나가기 시작했다. 우리 회원들은 재능기부 활동에 거리낌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왔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웃의 밝은 얼굴을 보면 보람을 느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빗사랑봉사단이 요양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미용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회원들은 미용 봉사때 사용하는 물품은 자비로 마련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빗사랑봉사단이 요양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미용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회원들은 미용 봉사때 사용하는 물품은 자비로 마련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진지부 회원들은 지역에서 진행됐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미용 재능기부를 해왔다. 당진시립노인요양원에서 미용봉사는 물론 복지시설과 금혼식 및 합동결혼식 행사에서 회원들은 늘 재능기부를 해왔다.

이처럼 이들은 이웃의 빛나는 한순간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왔지만, 이미용을 누가 보는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진지부의 재능기부 활동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손유희 지부장은 “그동안 금혼식을 비롯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그리고 지역 어르신을 직접 찾아뵈며, 미용 봉사를 펼쳐왔다. 우리 회원들은 주민들을 아름답게 가꿔드릴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재능기부에 나섰다”며 “사실, 우리의 재능기부 활동은 오랫동안 해오고 있었지만 알린 적도, 알려진 적이 없었다. 저희는 이웃을 아름답고, 예쁘게 해드리는 역할이기 때문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발생하기 전, 협회 차원에서 미용 봉사를 다니던 회원들은 ‘빗사랑 봉사단’을 만들었다. 회원 일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미용 봉사에 뜻이 있고, 시간을 낼 수 있는 회원이라면 참여 아무나 참여 할 수 있다. 

‘빗사랑 봉사단’은 당진시지회 활동과 다르게 자율적 참여에 따라 마을 곳곳으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생업에 종사하며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봉사를 다녀야 하는 만큼 미용 봉사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다.

빗사랑봉사단이 요양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미용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회원들은 미용 봉사때 사용하는 물품은 자비로 마련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빗사랑봉사단이 요양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미용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회원들은 미용 봉사때 사용하는 물품은 자비로 마련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유희 지부장은 “일부 어르신들은 미용을 배우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온 줄 알고 미용을 맡기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어르신 한 두분이 미용 받으신 모습을 보고, 저희가 전문가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 미용을 받으시는 분도 계신다”라며 “저희는 운영하는 가게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른 아침 일찍 마을을 방문해 미용 봉사를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그럼에도 어르신들이 만족해하시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면 그게 참 보람을 느끼게 돼 계속 봉사를 하는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빗사랑 봉사단’은 당진시지부에서 활동하던 단체였던 만큼 미용봉사에 필요한 물품 또는 비용을 자비로 보태며 활동해왔지만 올해 초 ‘빗사랑 봉사단’을 봉사단체로 등록하면서 비용문제의 부담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됐다.

손유희 지부장은 “미용인들이 사용하는 가위나 물품들이 꽤 가격이 있는데, 한 달정도 사용하고 나면 가위날도 닳고, 망가지기도 일쑤다. 우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만, 그런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다”라며 “대한미용사회 당진시지부는 당진의 미용인의 환경을 개선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더욱 협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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