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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향기]반복되는 안전불감증, 반성의 기회로

2023.07.21(금) 12:46:59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사진은 7월 20일 수해복구현장을 찾아가 봉사하는 당진시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사진은 7월 20일 수해복구현장을 찾아가 봉사하던 당진시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충남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7일(오전 7시 기준)까지 평균 330.8㎜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부여군에는 472.0㎜의 많은 비가 내린 만큼 피해도 더 컸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17일 오전 6시 기준 충남도는 인명피해 6명(사망4, 부상2), 공공시설 316건(하천 96, 도로 유실 157, 농업기반시설 47, 문화재 유실 등 16), 그리고 사유시설은 78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농작물 침수는 7830.2ha, 산사태 12.36ha, 축산은 70농가에서 돼지 2830마리, 닭 173만 8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잠기고 파손되어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한 사람만 2,684명이고 아직 귀가 하지 못한 사람은 1500명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16일 오전 5시 43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일원에서 폭 50m, 높이 11.5m정도의 논산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논산, 공주, 청양, 부여 등 금강변 4개 시군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루 종일 응급 복구 작업을 벌여 밤 10시에 임시 물막이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지만 긴급 대피 한 200여 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공주시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집계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인명피해 1명을 비롯해 공공시설 138건, 사유시설 148건, 농경지 침수 825ha, 농경지 유실 20.3ha, 가축 14만 8천만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민 310명이 공주대 옥룡캠퍼스를 비롯한 임시대피시설에 머물며 언제가 될 지 모를 귀가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13일부터 4일간 평균 454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청양지역에서도 산사태, 제방 붕괴, 농경지와 축사 및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천 제방이 무너져 이재민 393명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와 축사 등이 침수되며 17일 새벽 5시까지 청양지역 시설 피해는 총 1,340건, 759.8ha에 이릅니다. 공공시설도 164건, 사유 시설은 1,17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에서는 도로 유실 등 20곳, 하천(제방) 붕괴 등 32곳, 하우스 침수 741농가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기타 작물 피해 2839농가 2940㏊, 주택 침수 또는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곳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만큼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우리 도민들은 물론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촘촘한 대책을 강구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겠습니다.

천재지변은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한 불가피한 사태로 불가항력적이어서 어찌할 수 없다지만 배수시설이 없어 빗물이 들어차도 속수무책이고, 수문 개폐 매뉴얼 조차 없어 결국 인명사고까지 불러온 공주시 옥룡동 일대 침수사건과, 주민들이 문제를 감지하고 여러 차례 요청하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무너져 내린 논산천 제방 사건 등은 인재로 보여지며 안타까움을 넘어서 분통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누군가는 전 재산을 잃었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안전불감증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함께 깊이 반성해야겠습니다.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되어 세부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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