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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없는’ 면천 진달래 축제, 바뀔 수 있을까?

2023.07.07(금) 18:40:29당진신문(djnews@hanmail.net)

면천면이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자체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해 면천 문화축제 정비 용역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중간보고회.

▲ 면천면이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자체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해 면천 문화축제 정비 용역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중간보고회.


면천면의 대표 축제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여년 전부터 매년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이 되면 면천면에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렸다. 진달래는 당진시를 상징하는 꽃으로, 무엇보다 면천에서 진달래는 면천 두견주 탄생 설화에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을 만큼 상징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까지 면천의 몽산과 아미산 일대에는 진달래가 가득했으나, 최근에는 그만큼 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진달래’라는 특정자원과 개최시기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더욱이 면천읍성 복원을 비롯한 문화재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은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왔다.

이에 면천면은 자체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해 면천 문화축제 정비 용역을 실시했고, 지난 4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용역사 나사렛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설문조사 결과 핵심콘텐츠인 진달래는 전통 역사축제의 정체성이 부재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조직역량, 운영부문에서 신규 인력양성 및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서 지역사회 기여 부문에서 두견주와 같은 특산품 이외에 면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민원창구가 소홀하고 체계적인 환류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당진시를 대표하고, 나아가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향하는 환경, 사회적 가치,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축제가 되기 위한 운영 컨셉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를 두고 용역사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아 운영해야 할 필요성과 △축제장소 △축제 개최시기 △축제 테마 △축제명칭 등의 각 분야별로 면천면 축제 모델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에 지역축제는 총 1129개이며, 충남은 101개의 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충남도 당진시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11개이며, 이는 금산군(18개)에 이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개최 수다.

도에서 많은 수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에 해당하는 축제는 없다. 반면,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재정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축제 장소를 기존에 열렸던 면천읍성안 조종관 및 영량 효 공원 일대에서 관아시설, 골정지 등으로 확대하고, 축제 개최 시기는 기존의 4월과 9~10월 두 개의 안이 제시됐다. 

4월은 기존의 인지도에 편승할 수 있으며, 9~10월에 개최되는 다른 지역의 읍성축제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지만, 진달래 축제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9~10월은 축제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시기로 축제 관람객 확보가 편리하며, 지역 농산물의 풍부한 시기로 지역민의 판매 성과를 높일 수 있겠지만, 타지역의 축제와 차별성이 약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축제 테마는 △문화-면천의 주요 콘텐츠인 복지겸, 영량, 박지원을 메인 테마 △역사-면천읍성을 중심으로 면천 주요 콘텐츠를 서브 테마로 활용 △자연-진달래꽃을 메인으로 하고, 아미산, 몽산, 골정지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축제명칭은 지역+장소+테마+축제 혹은 지역+키워드+축제로 제시됐다.

용역사 관계자는 “면천에는 문화재 및 관광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축제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민의 고령화와 숙박시설 미흡 등의 약점이 있다”라며 “다만, 농촌축제와 관련된 정비지원사업을 확대할 수 있으며, 문화재관련 정부지원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이것도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면천면 한영우 면장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축제의 방향성을 정해야 할 것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면천 진달래 문화축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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