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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가로등에 피어난 예쁜 꽃?

2023.07.03(월) 11:12:08관리자(djnews@hanmail.net)

녹슬고 노후화된 당진시 가로등 꽃화분의 모습.

▲ 녹슬고 노후화된 당진시 가로등 꽃화분의 모습.


3년간 가로등 꽃화분 설치에 총 예산 8억 8600만원 투입
가로등 자체 유지·보수에는 무관심..설치부서-관리부서 불통

녹슨 가로등에 예쁜 꽃이 피었다? 지역 내 설치된 가로등 꽃화분 관리에서 가로등 자체에 대한 유지보수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진시는 정주여건과 환경개선을 위해 시청1로, 동부로, 남부로, 대덕1교, 대덕2교, 무수동로, 무수동교, 당진1교, 당진2교, 서해로, 서부로, 당진3교, 행동교 등 교량과 도로변에 꽃화분을 설치해 시가지 내 꽃길을 조성해왔다.

2023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최근 3년간 가로등 꽃화분 설치 및 관리사업비로 △2021년 2억 7900만원 △2022년 3억 2500만원 △2023년도 2억 82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꽃화분이 설치된 가로등 자체 유지·보수는 장시간 이뤄지지 않았다. 

꽃과 꽃화분들은 두 달간 약 20~30회 이상 급수를 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가로등에 물이 흐르면서, 도색이 벗겨지거나 노후화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교체 필요성이 공유되거나 도색 등 개선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꽃화분 설치사업은 당진시 산림녹지과, 당진1동, 당진2동이 추진하고 있지만, 가로등 관리는 교통과 소관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명회 의원은 “가로등 꽃화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심각할 정도다. 뒤틀리거나 빨갛게 녹슨 가로등은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산림녹지과는 교통과와 협의를 하셨냐”고 물었다.

이기종 산림녹지과장은 “가로등 가로화분 설치가 8년째 운영되고 있다. 화분에 물을 주고 관리하다 보면 가로등에 피해를 주지만 도시 브랜드 이미지상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게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산림녹지과 답변을 청취한 김명회 의원은 “가로등이 노후되어 빨갛게 녹슬어 있다. 꽃을 설치하기 전, 페인트칠하여 깨끗이 한 뒤 꽃을 다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녹슬어 너덜너덜한 가로등에 꽃을 심는 게 맞나. 꽃만 예쁘고 걸어 다니는 사람은 녹슨 가로등을 보는 게 정주여건 개선이냐”고 질타했다.

구봉회 교통과장은 ”매년 (가로등) 수리하기는 어렵고, 지적하신 바와 같이 8년 정도 지나서 저런 상태로 됐기 때문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 일제점검을 통해 도색이나 그런 사항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결국, 김명회 의원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김명회 의원은 “3, 4년에 한 번씩이라도 도색을 하고 했다면, 걸어 다니는 시민도 보기 좋고, 안전했을텐데, 지금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라며 “얼굴 화장은 예쁘게 했는데 몸에 때가 더덕더덕 낀 것이다. 부서 간 협업을 해서 7월 출무일까지 (계획사) 제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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