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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관광 트렌드‘로컬’에 있다"

당진청년기업협의회·세한대 주최, 충남서부경제연구소 주관 토론회

2023.06.12(월) 16:09:05당진시대(d911112@naver.com)

“당진 관광 트렌드‘로컬’에 있다" 사진



당진청년기업협회(준)와 세한대학교 주최,  충남서부경제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신평양조장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당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시 브랜드 필요성’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정은 슬로당 대표가 ‘도시관광 사례 및 당진 관광 사례’ △천홍래 예산시 전략혁신팀장이 ‘백종원 예산 프로젝트 현황 및 방문자 분석’ △  김의현 프리즘코퍼레이션 대표가 ‘당진시 도시 브랜드 전략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당진만의 여행 트렌드 이끌어야”

첫 기조강연에서 양정은 대표는 당진의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당진은 로컬 소도시의 관광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가 분석한 관광지로서 당진의 가능성은 교통 부문에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과 서울과 당진을 오가는 버스 운  행 횟수가 많은 점을 꼽았다. 더불어 볼거리로는 산이나 바다, 농촌과 도심이 어우러지는 도농복합도시이면서 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명소가 다수인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또한 감성있는 관광지와 이와 어우러진 자 연경관을 당진의 가능성이라고 파악했다.

이를 활용해 양 대표는 로컬 지향적인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주의 황리단길과 양양의 서핑비치로드를 사례로 제시하며,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이와 연계한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면 차별화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당진은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봤을 때 아침부터 밤까지 갈 곳이 많다고 생각하는 지역”이라며 “당진만의 지역 고유성을 특색으로 살릴 수 있는 체험 기반의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당진의 매력을 담을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기지시 줄다리기와 합덕 버그내순례길, 면천  읍성, 정미와 대호지의 충절 문화재 체험 등을 제언했다.

더불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과  정책도 강조했다. 교통이 불편한 당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를 잇는 대중교통 시설을 확충하고, 관광객들이 당진을  찾았다가 돌아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지역  특산품 기념품을 하는 한편 좀 더 당진에 머물 수 있도록 체험시설과 체류시설을 확충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행 자원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이를 위해 공모전이나  발굴단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1월부터 5월까지 68만 명 찾은 예산
당진과 인접한 예산은 최근 관광 열풍이  불고 있다. 사람들이 찾지 않아 점점 쇠퇴하던 예산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68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군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해 천홍래 예산시 전략혁신팀장이 예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이유와 이를 연계해 관광  트렌드를 구축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천 팀장은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를  5년 전 예산군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계속해서 예산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논의해 왔다”  며 “백종원 대표가 고향이라 부담도 느꼈겠지만 공무원들이 우리 지역을 살려달라고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렇게 성공할지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앞서 예산군  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예산시장의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주상복합 구축 사업을 구상했다고. 하지만 당시 백종원 대표가 지  역이 가진 고유성을 강조하며 예산군의 경  우 ‘레트로’를 트렌드로 삼을 것을 강조, 이  에 예산군에서도 기존의 예산시장 활성화  사업을 백지화했다.

5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 성과로 외식창  업교육기관 운영을 통해 창업 육성이 이뤄졌  다. 유휴시설이었던 구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외식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외식  창업교육센터인 新활력창작소를 건립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함께 하며 전국 최초 민·관 협업으로 외식창업교육기관을 운영해 1년여 만에 수강생이 2000명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전국 48개 지자체 컨설  팅을 하는 등 충남 지역혁신사업 거점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예산시장에서 창업할 경우 지원키로 하며, 젊은층 인구가 예산군에 유입하는 방안을 만들었다.

이외에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레시피 개발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까지 이뤄졌다. 예비 청년 창업 지원자에게 메뉴 개발과 창업에 대해, 기존 상인에게는 문제점 진단과 해결 방안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지난 1월 10개소 청년창업을 시작으로 4월까지 16개소를 추가로 오픈했다.

또한 예산 원도심의 중심 공간 역할을 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했으며, 더본코리아가 직접 예산상설시장 내 빈 상가를 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창업 중심지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 기존 상가 리모델링 등 26 개 점포가 문을 열었으며, 예산군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산군은 주거와 청년문화스페이스, 요리특화거리를 조성해 원도심 내에 청년이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으며, 예산의 대표 축제인 삼국축제  개최시 ‘백종원 먹거리 대전’ 등을 조성해 지역 농산물을 꾸준히 알려 오고 있다.
 
‘I♡NY’처럼 당진도 브랜드 필요
당진의 관광 트렌드 분석과 예산의 사례가 발표된 가운데, 김의현 대표는 당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란 기업과  그 기업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기호와 이미지, 이미지 제작 활동을 아우르는 말”이라며 “현재 브랜드 사업은 기업과 제품은 물론  사람과 도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시 브랜드의 우수 사례로 뉴  욕을 꼽았다. 뉴욕의 경우 1970년대만 해도  길가에 쓰레기가 넘치고 해고자가 많아 관광객이 뉴욕을 가기 위해서는 생존 가이드 읽어야 할 정도로 험악했다. 하지만 뉴욕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아이러브뉴욕(I♡NY)’  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고 캠페인 1년 만에  관광객 증가와 관광 수익을 창출하며 도시가 바뀌었다. 김 대표는 “뉴욕은 ‘아이러브뉴욕’ 브랜드 활동을 바탕으로 이를 연상할 수  있는 영화와 음악, 굿즈 등을 계속해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관광 자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자체와 당진시의 유대감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진이 가진 자원을 청년과 융화해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접근해 사람과 문화, 도시 분위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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