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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병화 장항양식장 대표

“서천에서 생산한 맛있는 한돔·연어 드세요~”

2023.04.26(수) 10:33:17서천신문사(redpig5383@hanmail.net)

장항양식장 유병화 대표

▲ 장항양식장 유병화 대표


장항양식장 전경

▲ 장항양식장 전경



장항양식장, 바닷물과 민물 활용해 틸라피아·연어 양식중

바이오플락 이용한 순환여과방식 양식기술, 친환경 실천

세계 양식 분야에서 1등 목표 이루기 위해 오늘도 최선

멸종 위기의 참게 복원 연구를 성공하고 청양에서 참게요리 전문점 둥지가든을 운영하다 지난 2015년 마서면에 장항양식장을 건립, 틸라피아(한돔)와 연어를 양식중인 유병화 박사.

유병화 박사는 친환경 무항생제 수산물을 생산하는 5000여평의 장항양어장을 거의 혼자서 관리한다. 노동력 절감이 시대 이슈로 제기되는 현실속에서 스마트양식의 혜택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인데 각 수조별로 산소 농도, 온도, 먹이까지 휴대전화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 박사가 마서면 금강하굿둑 인근에서 친환경 첨단 순환 여과양식과 바이오플락양식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틸라피아와 스틸헤드 연어를 기르고 있는데 이곳이 양식장으로 선택된 것은 민물과 바닷물을 사용해 양식하기에 최적화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병화 박사는 바이오플락(미생물 덩어리)을 이용한 순환여과방식의 양식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본인으로 국내에선 자타가 공인하는 친환경양식 분야의 최고 스펙을 자랑하며 지난 2009년 신지식인상, 2016년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어류 양식용 공기구동 순환여과 시스템 설계기술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수여한 신기술 인증서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아울러 유 박사가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플락 양식은 어류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 등을 바이오플락 미생물이 분해해 사육수를 정화해 재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배출수가 거의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바이오플락 미생물은 어류나 갑각류의 먹이가 돼 사료 절감 효과도 있는 양식법이다.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어류 사육수를 계속 순환시키면서 미생물이 사는 여과 수조를 통해 물고기가 배출하는 유독한 암모니아 같은 오염물을 걸러내 그 물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배출수가 거의 없어 친환경적 양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국내 양식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 온 유 박사가 시골 마을인 마서면의 장항양식장에서 주로 생산하는 틸라피아는 국내에선 민물역돔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낮은 칼로리와 높은 단백질에다 무기질이 풍부해 닭가슴살의 대체식으로 조명받고 있는 추세다.

흰살 생선 특유의 담백한 맛과 스테이크, , 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사람과 닭가슴살에 물린 사람들이 대체할 재료로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유 박사가 틸라피아를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바닷고기만 키우다가 내수면어종이 키우고 싶어서였다. 20여년 전 틸라피아를 처음 접해 맛을 본 적이 있는데 맛도 있고 시장성도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생선이지만 민물종인 틸라피아는 세계 1위 생산 수산물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틸라피아는 잉어, 메기와 함께 세계 양식업 성장을 이끌어나갈 중요 어종으로 꼽힌다.

2030년 생산량은 연간 7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식품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여 년 사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을 증대시킴으로써 국제 무역에서도 중요한 어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건강식 및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고 판매 단가도 낮아 대량으로 소비만 된다면 상업성은 충분해 보인다.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미래 수요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틸라피아 양식에 순환여과 양식시스템, 바이오플락 양식 등 친환경 양식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유 박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 박사는 틸라피아를 한돔으로 부르고 있다. 틸라피아의 새로운 이미지를 찾고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유 박사는 한돔에 대해 이미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지난 2020년부터는 연어(스틸헤드 연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양식을 시작했는데 생존율은 95% 이상이라고 한다. 한돔과 마찬가지로 1Kg15000원에 출하하고 있는데 대량으로 생산해 낸다면 충분히 상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장항양식장에서 한돔은 연간 500톤을 출하하고 연어는 10톤 가량 생산하는데 연간 매출액은 30억원 수준으로 식당 등 국내 300여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는 중이다.

유 박사는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배출로 바다고기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현실속에서 바이오플락, 순환여과식으로 물고기를 키우다 보니 중금속, 세슘 등은 아예 나오지 않아 요즘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식품 안전성에 큰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유 박사는 정부 예산에 친환경양식 등 어업인 보조사업이 있는데 양식 분야에서 적용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식장은 고기를 기르기 위한 구조물인데 건축법을 적용하고 있다. 법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어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지난해 본인이 운영하는 장항양식장 근처를 산책하다 바닷가 바로 옆에 방치된 페허가 눈에 띄어 부지 구입을 결정했다.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고 건너편을 바라보면 군산의 건물들이 근사한 야경을 선물한다. 유 대표는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멜리아가든을 꾸몄다.

카멜리아가든은 유 박사가 운영하는 장항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친환경 무항생제 수산물을 직접 가져와 신선한 상태로 조리하며 향긋한 커피를 맛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틸라피아가 가진 안 좋은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한돔이란 브랜드를 통해 국민들이 즐겨찾는 생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유병화 박사는 양식 수산물로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하고 이에 어업인들도 잘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딸이 세?? 양식 분야에서 1등을 하라고 응원하는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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