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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부역혐의’ 희생사건 첫 유해발굴

7일 아산 성재산에서 유해발굴 '개토제' 거행

2023.03.08(수) 11:03:47온양신문(seinhj@nate.com)

진실화해위, ‘부역혐의’ 희생사건 첫 유해발굴 사진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착수를 위해 개토제를 실시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한국전쟁 부역 혐의 희생사건으로는 처음이다.
 
1950년경 충남 아산 공수리(성재산 방공호)와 백암리(새지기) 일대에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 영령들을 위로하고 유해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개토제’를 3월 7일 오후 2시 아산 배방 공수리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 두 곳의 추정 유해는 성재산 300구, 새지기 80구 등 총 380여 구이며 진실화해위원회는 약 1억 5천만 원 예산으로 올 상반기 중 유해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관련 유해매장 추정지 조사’(2006~2007년) 이후 해당 조사지의 현상 변경 및 발굴가능 현황, 1기 종료 이후 추가 수집된 유해매장 추정지에 대한 실태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부역혐의 사건에 대한 유해발굴은 상당수 실시됐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지자체 또는 시민사회단체에 의한 발굴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부역혐의 사건과 관련한 유해발굴은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았다.
 
이는 1기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기간(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이 짧았고, 상대적으로 부역혐의 사건 매장지가 국민보도연맹이나 형무소재소자 희생 사건보다 규모가 작다는 것도 원인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역혐의 사건의 특성상 현재까지도 동일한 공동체 내에 가해자와 피해자 자손들이 어울려 사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유해발굴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활동기간 내의 실효성 있는 유해발굴 사업 기반 조성과 진실화해위원회 종료 이후 유해발굴 사업의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유해매장 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최종보고서’를 2022년 7월 발간해 이를 근거로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개토제가 열린 충남 아산시 공수리 지역은 2022년 5월 아산시와 아산유족회의 시굴조사에서 유해 일부와 탄피가 확인된 지역으로 발굴 가능으로 판단됐고, 이를 근거로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해당 지역의 유해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충남 아산지역 유해발굴은 위원회가 처음으로 발굴하는 첫 번째 부역혐의 관련 사건으로 의미가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성재산 방공호(산111번지)에서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개토제는 먼저 내빈소개에 이어 유족회 인사말, 관련기관(진실화해위원회, 아산시) 추도사, 제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아산지역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황을 보면 2022년 시굴조사 결과 유해확인 장소로 △배방읍 공수리 산110 (성재산 방공호) △염치읍 백암리 산96-4 (새지기2)로 확인됐고, 아산시 자체 유해발굴 결과 ▲2018년 208구(배방읍 중리 산 86-1, 안세일탄광) ▲2019년 7구(염치읍 백암리 96-4, 새지기)가 발굴된 바 있다.

진실화해위, ‘부역혐의’ 희생사건 첫 유해발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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