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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부여 석성면 비당리 사람들의 시라구국(시래기국)처럼 구수한 이야기

2023.02.24(금) 00:57:25충화댁(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밥 한번 먹자'는 말은 이제 인사말을 대신하는 말이 되었다..
이런 친근한 말을 키워드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부여 석성면 비당리 사람들이다.
오늘은 비당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사람들이 만든 음식으로 손님들을 초대했다.

초대장을 받은 1인으로 비당리에 다녀왔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부여 석성면 비당리는 금강변 넓은 갯벌땅에 형성된 마을이다. 서해의 조수 간만의 영향이 금강까지 미처서 범람을 하는 지역이라 누구도 살지 않으려 했던 땅이었다. 땅은 넓었으나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쓸모없는 땅이었다. 땅은 있으되 농토가 없어서 사람 살 수 없는 땅이었다.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빌어 먹으며  모여 살던 마을이었다.

세월이 흘러 금강변에 제방을 쌓았고 서해 입구에 금강 하굿둑이 놓이자 비렁뱅이들이 살던 비당리는 '비당뜰'이 옥토로 거듭났다. 끈질기게 살다보니 상전벽해의 시간도 오는 법이었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오랜 시간 금강이 범람하면서 퇴적물이 쌓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기름진 비당뜰에 사람들은 벼를 심었고 양송이를 재배했다. 비당리 쌀은 맛났고 양송이는 잘 팔렸다. 비당리 사람들은 남부럽지 않게 아이들을 키웠다. 이제 더이상 비랭이 사람이라고 낮춰 부르지 않는 마을이 되었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하고 공연을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밥 한번 먹자'를 기획한 날이다.
전염병의 시간이 지나고 '함께 먹는 밥'이 그리웠던 사람들이 비당리로 모여들었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떡메로 인절미를 만드는 풍경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혼자서는 절대로 만들 수 없는 옛맛과 손맛이 있는 인절미 치는 소리가 정겹게 울려 퍼졌다.
떡은 원래 이렇게 떡메로 쳐서 만들어 먹었다는 것을 이 아이는 알고 있을까?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비당리 사람들이 작년 한해 동안 심어서 수확한 잡곡들이 방문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서 해 먹는 맛의 세계를 느껴보시라. 비당리 농부들이 여는 맛의 세계에 반하고 말 것 이리라.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농협의 미곡 창고를 개조한 비당리 사람들의 갤러리이며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있다,
시끄러운 트롯 대신 유장하고 울림이 있는 가곡과 오페라 음악이 천장이 높은 창고 갤러리에 잘 어울린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창고 갤러리에는 마을 사람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전시했다.
비당리의 이야기이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작품이 되고 역사가 되어 흐른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비당리 사람들이 솜씨를 발휘한 플리마켓

'밥 한번 먹는 시간'은 비당리 사람들의 솜씨까지 끌어 모았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비당리 사람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삽화로 꾸몄다. 
삶이 이야기가 되는 공간이 바로 비당리였다.

'밥 한번 먹자'는 초대장을 받고 방문한 비당 마을의 맛난 이야기 사진


떡을 만드는 사람들과 떡을 먹는 사람들. 먹는 데서 인심이 난다는 옛말을 비당리 사람들은 밥 한번 먹고
떡 한 접시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비랭이들이 살았던 마을이 아니라, 비단강 비당뜰 사람들이 오늘. 역사를 다시 썼다. 

우리는 너무 빨리 지나와 버렸고 멀리 와버렸다. 그 소중했던 시간을 함께 밥을 먹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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