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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람이 좋다. 충남을 향기를 지키는 김윤도 대표의 막걸리 사랑

2023.02.14(화) 19:49:22아빠는여행중(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사람이 좋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과 만나는 일은 2023년에 저의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아주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분들을 만나 인생의 희로애락을 듣고, 지금도 묵묵히 본인의 일에 매진하고 있는 삶의 자세를 본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지난 주말에는 100년 전통에 빛나는 신암 양조장을 지켜가고 있는 김윤도 대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살았던 마을에도 신암 막걸리를 배달하는 분이 있어 아버지 몰래 마시던 막걸리가 바로 신암 막걸리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기분 좋게 신암 양조장의 역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신암 양조장의 세월만큼이나 모든 것이 오래된 곳이었습니다. 사무실로 쓰는 공간은 마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했고, 김윤도 대표의 삶이 녹아있는 모든 공간들도 100여 년의 세월이 느껴질 만큼 낡아있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지금도 막걸리를 담는 우물로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막걸리는 물맛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말하는 모습에 막걸리에 인생 모두를 걸도 살아오신 대표님의 인생철학을 느끼게 되던 시간,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원래 김윤도 대표는 신암 양조장에서 50년째 막걸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원래는 일을 하는 인부였는데 직접 인수를 해서 지금도 막걸리 빚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신암 양조장을 지키고 계시다고 하니 누군가 대를 이어 이일이 잊혀지지 않게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밥솥 같은 경우에는 보수하거나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밥을 지어 고슬거리게 식히는 공간들은 세월뿐 아니라 전통의 소중함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100여 년 전통이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대표님은 이곳을 충청남도 도 문화재로 지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신청을 했는데 한번 연기가 되어 올해 다시 신청을 하신다고 합니다. 지정이 되어 100여 년의 세월이 담긴 건물과 용품들이 재조명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신암 막걸리는 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효모가 만들어지는 곳인데 나무로 만들어진 틀에서 효모가 완성되어 막걸리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신비롭기만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보이시나요? 커다란 항아리에서 익어가는 막걸리가 내뿜는 향기가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처럼 향기로웠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뽀글거리는 소리들이 나는데 몸이 간지러운 것 같은 달콤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막걸리가 익어가는 풍경은 충격처럼 기억에 남았습니다. 더군다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옹기에서 익어가는 막걸리의 맛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깔끔했습니다. 이런 공간들이 빨리 충청남도 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소중한 유산들이 망가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을 다시 들게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김윤도 대표가 자신의 50년을 뒤돌아보면서 세월이 담긴 공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양조장에서 일을 시작할 때부터 있었던 공간에 물건들이라고 하니 얼마나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고 있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풍경이었는데 하나하나 돌아보는 느낌은 제가 도민리포터 일을 하기를 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옹기를 꿰매서 사용한 흔적과 1963년도에 만들던 막걸리의 향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던 창고는 지금도 김윤도 대표의 삶의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 전통 옹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던 시간, 오래되었다고 지저분하거나 쓸모없음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나는 물건이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밥을 식히는 커다란 선풍기도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바람의 역사를 알게 했습니다. 신암 양조장의 모든 것이 역사라는 생각을 하게 되던 시간,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도 문화재 지정 의견이 있는 서류들을 보여주면서 꼭 지정이 되어 세월이 담긴 물건과 공간들이 소중하게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면서 눈이 초롱 초롱 빛나던 김윤도 대표의 간절함이 올해는 이루어져 100여 년을 버틴 건물과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많은 사람들도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충남을 지키는 사람들, 신암양조장 김윤도 대표 사진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어떤 일이든 반백년을 바쳤다면 명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신암 양조장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좋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충남을 지키고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 어렵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고 많은 분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을 다시금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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