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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2023.02.01(수) 18:57:50들꽃지기(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서천으로의 여행. 충청남도의 남서쪽 맨 아래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리고 우리나라 시·군구 가운데 소멸고위험 지역 중 하나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서천은 보석과도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들을 많이 품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위로는 춘장대해수욕장으로부터 남으로는 장항의 금강하굿둑에 이르기까지 많은 해수욕장과 포구, 그리고 어디서 바라보아도 황홀한 아름다움을 지닌 일몰 풍경을 맞닥뜨릴 수 서천의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특이하게도 이곳 동백나무숲의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 오르면 해돋이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포구를 곁에 두고 서천 팔경 중 제1경인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의 동백나무숲과 그 곁의 일몰 풍경을 마주하기 위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라 불리는 동백나무는 주로 날씨가 포근한 중남부의 해안 산지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원래 동백나무는 키가 7m까지 자라는 난대성 상록활엽수이지만 이곳 서천 마량리의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때문에 키가 2m 내외이며, 옆으로 퍼져서 자라고 있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한겨울에 찾아간 서천 마량리의 동백나무는 꽃을 피우기기 위해 몽우리를 짓고 머잖아 꽃을 활짝 터뜨리기 위해 몽우리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나 부산의 따뜻한 남쪽에선 1월이나 2월에 동백꽃이 핏빛으로 피고 지지만. 이곳 마량리의 동백꽃은 늦은 겨울인 2월 말에 피기 시작해 3~4월까지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폐화력발전소>

동맥나무숲 가는 길에 보면 거대한 철구조물이 보일 겁니다. 아름다운 동백나무숲 곁에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구조물은 한때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던 화력발전소였고 이제는 수명을 다하고 철거 중에 있다고 합니다. 화력발전소 철거 후 원래 자연의 모습으로 복원되는 해안선은 마량리동백나무숲과 연계되어 사람에게는 안락한 휴양처를, 자연 동식물에게는 새로운 생존터전을 제공해 준다고 하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동백정 오르는 길>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동백정>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솔섬 풍경>

돌계단의 동백나무숲길을 조금만 오르면 그 정상에 동백정이란 아담한 크기의 정자가 세워져 있어요. 이곳에 올라 정면을 바라다보면 일망무제의 서해바다가 한눈에 시원스레 펼쳐진답니다. 눈앞에 작은 솔섬이 보이고 해가 질 무렵엔 그 주변으로 붉은 노을을 펼치며 장엄하게 해가 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으니 시간을 염두에 두고 동백정에 오르기를 추천드립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동백정 옆 산책길>

동백정 왼쪽에 오백 년이 넘는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동백나무숲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동글동글한 꽃봉오리 속을 한번 걸어보세요. 그리고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동백나무의 나뭇가지, 잎, 꽃, 씨앗을 체취나 훼손하면 안 되니 눈으로만 보아야겠지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마량당집>

용왕을 위해 제를 올리는 집이라고 해요. 500여 년 전 이 마을 사람들은 뗏목을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였는데 바다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매년 정월 초하룻날 당에 올라 화를 입지 않게 해달라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당집이라고 합니다. 지금처럼 배가 크고 튼튼하지 않았던 시절에 초자연적 존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간절함의 발현이었을 것입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포토존>

동백나무숲길을 올라 동백정에서 동백나무숲과 서해바다를 조망한 후 나무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그 끝에 포토존이 기다리고 있어요. 형형색색의 작은 나무 의자들이 놓여 있고, ‘동백꽃이 피는 계절에 당신을 만나러 갈게요.’라는 감성적 문구가 배경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꼭 인증샷을 담아가게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고드름>

천천히 동백나무숲길을 오르고 정상에서 동백정을 만나 서해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다본 후 주차장에 내려와 보니 주차장 담장에 고드름이 열려 있어서 프레임에 담아봤어요. 요즈음 아파트와 같은 공동생활을 하면서 고드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인지 담장에 맺어있는 고드름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한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서천 동백나무숲 사진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의 여정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해바다로 지는 해가 너무 아름다워서 곧바로 동백정 곁의 바닷가로 달려갔어요. 바람도 강하게 불고 기온도 낮아서 겨울답게 추웠지만, 붉은 빛으로 지는 해를 바라다보는 마음은 오히려 포근하기까지 했어요. 서천 해변을 찾으면 겨울 여행의 묘미를 가슴에 많이 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09 : 00 ~ 18 : 00(17 : 30분까지 입장가능)
휴 무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설날 및 추석
입 장 료 : 어른 1,000원/ 청소년,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무료 : 경로, 서천군민 , 6세 이하)
주 차 비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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