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2023.01.25(수) 14:33:19정림의환경이야기(sjl8544@naver.com)

바람에 파도가 어울려 울고 있는 겨울바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3년 구정은 4일 동안을 빨간색으로 물들이며 시작되었다.
도민씨는 휴일이 시작되는 21일 토요일 서울에서 태안으로 자차로 움직인다.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서 사뭇 기대도 하면서 말이다.
집에서 내린 돌체커피가 텀블러에서 뿜어내는 진한 커피 향기와 이야기로 아반떼 카페가 성업 중이다
도로는 비교적 조용하다. 7시에 출발하였으니 이른 시간이어서일까?
강일 IC를 지나 도시외곽도로로 접어들었는데 통행료가 무료다.
3년 만에 시행되는 제도란다.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기분을 만끽하며 일행은 큰소리로 야호!!! 외친다.
고속도로 여행의 백미는 휴게소의 간식이다.
#서해대교 중간  #행담도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감자튀김을 샀다.
 

행담도  휴게소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 행담도 휴게소

  

3,000원에 샀던 호두과자는 어느 사이에 5,000원으로 올랐다. 

 

간식 두 개가 10,000원이고 음료까지 합하니 15,000원이다.
급하게 오른 시장물가는 도로통행료 무료로 좋았던 기분을 줄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그저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호도과자와 감자튀김이니까~~~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 사이 태안에 도착했다.
 

쉘비치펜션

▲ 쉘비치펜션


펜션을 오랜만에 방문한 딸은 시골살이 아빠가 최근 구입한 민트색 레이 자동차를 발견한다.
운전하고 싶다면서 아빠와 이야기꽃을 피운다.
부녀의 대화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도민씨는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아들을 도와주려 실내로 들어갔다.
1년째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펜션을 운영하는 아들은 어느 사이 제법 주인 노릇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서울에서 중소기업에 근무하였으나 여러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퇴사하였다.
노무사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2년 시간을 허비하다가 종내는 귀촌하여 외로운 시골살이에 적응하고 있다.
다행히 구정 연휴기간은 예약이 꽉 차있어 아들은 바쁘기만 하다.
도민씨는 그저 모습만 바라보다가 청주 시가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큰소리로 외친다.
“ 청주 출발해야 되지 않아?”
잠시 동안의 태안 구경을 뒤로 하고 아들을 제외한 일행은 다시 청주로 향한다.

펜션을 아들에게 물려 준 남편은 모처럼 명절살이를 가는 길이라 더욱 나들이가 즐겁다.
통행료가 사라진 고속도로는 적당한 간격으로 고향가는 길을 넉넉하게 인도한다.
저녁 무렵 도착한 청주 시가에는 90살의 시어머님이 반갑게 일행을 반긴다.
25평의 아파트는 전기장판으로 덥혀진 거실이 온기보다 어머님의 미소로 더욱 후끈하다.
이제는 말소리를 잘못 듣는 어머님은 주름으로 가려진 눈으로 손녀를 바라보고 손을 잡으시며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보청기를 귀에 삽입하고도 잘 듣지 못하셔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
도민씨는 갑자기 달라진 시어머님이 나약함에 마음이 짠해짐을 느낀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리분별 밝으시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 주지 않으시는 반듯한 성품이시기에 당신이 얼마나 불편하실까? 생각해 보니 더욱 그렇다.
도민씨는 준비해간 쇠갈비를 물에 담아 핏기를 빼내기 시작한다.
모처럼 형제들이 먹을 쇠갈비찜을 요리할 계획이다. 시어머님은 쇠갈비는 드셔 보지 않으셔서 요리법을 모르신다고 하신다. 그마저도 마음이 아프다.
자식 6명을 키우시느라고 그 흔한 쇠갈비찜도 못 드셔 보셨다니 말이다.
맛있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커다란 배와 양파를 믹서기에 넣고 돌린다.
저녁시간 식탁 주위가 모처럼 훈훈하다.
형제들이 아파트를 넓히고 수입이 늘어나는 이야기와 도민씨네 펜션 손님들의 이모저모가 저녁 식사를 끝낸 식탁의 맛난 디저트로 맛갈나게 분위기를 살린다.
시어머님은 잘 안들리는 듯 엉뚱한 말씀을 하시기도 하시지만 귀 기울여 대화에 참여하시려고 열심히시다.
도민씨는 되도록 많이 웃으면서 목소리를 크게 높이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가족들의 대화는 장작불이며 난로이다.
어느 덧 12시를 넘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잠깐 눈을 붙인 도민씨는 일어나자 마자 쇠갈비찜을 만들기 시작한다.
한 차례 갈비를 끓여서 핏물을 완전히 빼낸 후 갈아둔 양념과 매실을 듬뿍 넣고 약간의 간장과 설탕으로 마무리한다. 일행은 아침 식사를 끝내고 서둘러 시아버지 무덤 성묘를 다녀온다.
청주 외곽 목련공원 국가유공자에게 배당된 무덤이다.
 

청주 목련공원 국가유공자 단

▲ 청주 목련공원


9시 남짓의 이른 시간인데 벌써 주차장에 차가 가득이다.
깜짝 놀란 일행은 공원 입구의 카페가 만원인 것에 더욱 놀랐다.
알고 보니 코로나사태로 최근에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고 무덤에서 가족들이 모여 간단하게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간소화 생활방식이 변화시키는 속도가 빠르구나! 하고 새삼 놀란다.
기실 도민씨네도 2022년부터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고 무덤에서 간단하게 차례를 모시는 것으로 바꾸었으니 말이다. 도민씨는 펜션을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태안에서 생활하느라고 금년에야 구정과 추석에 시가에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니 시어머님이 진즉부터 끓인 갈비찜 냄새가 가득하다.
형제들도 모두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묻는다.
도민씨는 쇠갈비 국물을 한 입 맛 본다. 와! 맛있다.
형제들도 맛있다고 입을 모은다. 도민씨는 처음으로 형제들을 위하여 준비한 음식이기에 기분이 너무 좋다.
행복은 누군가와 나눌 때 더욱 커진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때 기하급수적 계산법으로 확대된다.
도민씨의 2023년 구정휴일은 다이어그램의 한 가운데 시간이었다.
 

행복의  요건

▲ 행복의 요건


도민씨는 휴일 기간 바쁜 아들을 돕기 위하여 다시 태안으로 향했다.
남편과 함께 돌아오는 태안길은 국도를 택하여서인지 사뭇 시골스럽다.
확실한 것은 도로가 전혀 붐비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날씨는 한가로운 도로에 자욱한 눈가루를 이러저리 휩쓸고 다니며 소일거리 하는 듯 싶다.
 
1월 23일이다. 휴일의 한 가운데 속한 날짜로 오전 손님맞이 청소를 끝냈다.
오랜만에 객실 청소를 하느라고 구석구석 깔끔하게 눈을 밝히며 열심히 하였다.
깨끗해진 객실을 바라보며 도민씨는 모처럼 만족감에 아들과 눈 맞추며 크게 웃는다.
남편은 골프여행과 시가방문의 여독이 풀렸는지 겉 옷을 걸쳐 입는다.
시간은 이미 오후 4시를 지나고 있었다. 한 바퀴 돌자는 제안이다.
아들 펜션은 몽산포항에서 백사장항으로 연결되는 솔모래길 4코스의 중간쯤 지점인 청포대 해수욕장에 있다. 

솔모래길 4코스 진입로

▲ 솔모래길 4코스 진입로


솔모래길은 전체 길이가 8킬로를 넘는 코스로 여름에는 배낭차림이 나그네들이 종종 눈에 뜨인다.
오늘은 전체 길을 다 걸을 수 없으니 청포대로부터 몽대포구까지의 약 2킬로 길을 걷자는 것이다. 두꺼운 외투깃을 한껏 세우고 집을 나선다.
마침 바닷가에 놀러 온 손님들도 삼삼오오 팔짱을 끼고 걷는 일행이 눈에 뜨인다.
모처럼 남편과의 데이트가 반가워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들 부부는 여름에는 청포대로부터 몽산포항으로 가는 반대편 길을 많이 걸었다.
그러나 최근 청포대에 펜션이 많이 생기고 또한 달산포에 해양요양센타를 신축하고자 공사차량들이 드나들면서 걷기가 불편해지고 보행인구도 늘어서 산책코스를 새롭게 개발한것이라고 남편은 자랑스럽게 말한다.
도민씨는 지금 이 길이 처음 걷는 길이라서 짐짓 궁금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태안은 읍 단위의 작은 곳이지만 인근에 32홀이 해비치C.C와 링스 C.C가 가깝고 잔디연습장 시설도 구비되어 있어서인지 골프동호인 인구가 꽤 많다. 국가대표급 시합도 여러차례 이루어지고 특히 주니어시합이 많아 선수들은 자주 볼 수 있다.
남편의 유일한 취미가 골프인 것을 생각하면 태안에서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현재가 너무 좋은 선택인 것이다. 골프 연습장을 다녀온 후 걷기운동까지 하고 나면 운동량이 충분하여 10,000보를 훨씬 넘어 15,000보 가까이 된다고 한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충남도에서 시행하는 ‘걷쥬’앱을 설치하고  65세 이상 챌리저에서 매번 참치와 미역을 선물받아 유용한 식재료로 먹는다고 자랑삼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도민씨는 서울과 태안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기에 남편이 혼자 살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것이 너무도 다행한 일이다. 나이 먹어서 각자가 만족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사는 것이야 말로 가장 축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처럼의 솔모래길 산보를 위해 추운 겨울 바람도 뒤에서 떠미는 듯하다.
코로 들어오는 바닷바람이 성게마냥 신선하다.
해수욕장 끝자락에 신축 중인 펜션 건물을 지나니 독살 체험을 할 수 있는 원청리 독살바위가 보인다. 사리 바닷물이 바위 허리까지 차올라 허연 물살을 튀긴다.
 

독살바위의  파도

▲ 독살바위의 파도


몇 년을 보았지만 이렇게 물이 많이 차오른 것은 처음 보았다. 그 바위는 해수욕장 한 가운데에 솟아있어 가끔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 해수욕장을 내려보며 풍경을 만끽하고는 하던 아담한 곳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낯설은 모습이기에 자연의 무서움을 카메라에 담고자 걸음을 멈춘다. 걸음이 쳐지자 남편은 혼자 간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에고! 여필종부라고 했지? 오랜만 남편의 호기에 짐짓 지는 척 발걸음을 재촉한다.
늘씬한 해송들이 키 높게 서있는 사잇길을 걷는다.
 

병풍같은  해송 사잇길

▲ 병풍같은 해송 사잇길


오른편으로 바다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왼편으로 돌리면 겨울에도 청청한 해송이 말없이 든든하여 따뜻해진 마음이다. 발 밑에는 고운 모래와 솔잎이 섞여 폭신한 카펫이 자꾸 앞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도시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추운 바람에도 탄식을 자아낸다.
한껏 심취해 얼마나 걸었을까! 파도와 바람의 2중창이 눈과 귀에 담겨진다.
파도는 바람과의 만남이 아픈 것일까? 아니면 반가워 부르는 노래일까?
웅~~~ 우~~ 크게 다시 작게 이어지는 그 화음은 다소 슬프게 들린다.
솔모래길 근처까지 올라오는 허연 파도 거품은 하소연하며 눈물 흘리는 소녀 같기도 하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부부는 같은 마음에서였는지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바닷가에 시선을 쏟는다.
남편은 잠시 말을 잇는다. “내일은 추울 것 같네. 파도가 이렇게 심한 것은 처음 보네.!”
 
그 곳이 정확하게 어디 쯤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청포대로부터 1.5킬로쯤 지난 곳인 것 같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도민씨는 카메라에 더 많은 사연을 담고 싶어 남편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말을 하고 바다를 쳐다본다. 바다는 일년동안 참았던 모든 설움과 탄식을 토해내는 듯 하다.
문득 가는 귀로 잘 듣지도 못하면서 열심히던 시어머님이 모습이 연상된다.
도민씨는 정신없이 바다가 파도에 실어 보내는 바람의 소리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손이 어는 듯 아파서 사진을 더 찍을 수가 없어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 곳은 바닷물이 모아져 좁은 웅덩이를 만들어 내륙쪽으로 물이 들어오는 곳이다.
길다랗게 이어지는 지형이 신기하여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시작한다.
바닷물은 길게 이어지다가 댐의 수문처럼 물을 가둔 곳에서 고여지기 시작한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수문이 닫힌 고인  바닷물

▲ 수문이 닫힌 고인 바닷물


건너편을 보니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고여진 바닷물은 힘든 지 소금거품을 꾸역꾸역 토해낸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바닷물이 모두 흘러들어오면 농사에 지장이 있을 텐데 어떻게 민물로 바꾸는지 그 기작이 무척 궁금해진다. 확실한 것은 바닷물 쪽보다 민물 쪽이 낮아서 수문을 열면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 기작이 궁금하면서도 바닷물을 농사에 사용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걸음을 재촉하여 조금 더 걷는다. 초록색으로 칠한 조그만 목책다리가 눈에 뜨인다.
견우직녀의 오죽교 느낌이어서 다리에 올라 주위 경관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본다.
잠시 후 개들이 요란하게 짖는 소리와 후다닥 뛰어가는 소리가 시끄럽다.
잠깐 사이 무엇인가 눈 앞을 지나가는 데 벌써 저만큼이다.
고라니 한 마리를 개 3마리가 따라서 뛰어가는 광경이다. 빨리 찍으려고 하였으나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고라니가 그닥 크지 않아서 새끼인 듯 하여 잡히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잠시 후 남편이 저만치 나무 몽둥이를 들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도민씨는 좀 전의 광경을 빠르게 이야기한다.
남편은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고라니를 자주 본다면서 백사장에 고라니가 몇 마리 어우려져 뛰어 다닌다고 말하였다. 도민씨는 놀라면서 말한다.
“올해는 나두 고라니를 볼 거야. 자주 태안에 와야겠네.”
남편은 씩 웃으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청포대로 돌아오는 길은 어느 사이 저물어가는 햇살이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도민씨는 바닷가에서 떨어진 또 다른 길로 걷자고 남편에게 제안한다.
바다의 이야기를 더 이상은 마음에 담을 곳이 없는 것이다.
해송사이를 헤쳐 걷다 보니 저만치 독살바위가 다시 보인다.
 
다행이었다.
파도는 이제 할 이야기를 다 토해낸 듯 저만치 수평선으로 달려 나갔다.
바위는 원래대로 울뚱불뚱 거친 모습을 드러내며 그 자리에 불쑥 솟아있다.
익숙해진 풍경에 시선이 편안하다.
 
솔모래길은 2022년이 묵은 사연들을 거품 물며 뱉어낸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은 사연들을 모아 모아서 보따리에 담을 것이다.
잘 안들리지만 마음으로 자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어머님의 미소처럼 말이다.
 

2023년 솔모래길 4코스를 걸어 보세요 사진

 
솔모래길 4코스는 인간다움이 묻어있는 길이다.
익숙하면서도 항상 다른 느낌으로 마음을 스쳐 지나가는 산책길이다.
바다와 파도와 바람이 쏟아내는 많은 사연들을 도민씨는 이 글에 적는다.
머지 않아 또 만나자!
네가 건강해서 너무 좋아. 우리 모두 솔직하고 건강하자꾸나.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