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숙 민화작가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개인전 <당진 속 연(蓮) 그리고 연(緣)>을 개최한다. 합덕 연호제 앞에 터를 마련하고 당진살이를 준비하고 있는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민화로 연꽃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은 <당진 속 연(蓮) 그리고 연(緣)>이다. 합덕의 연호제, 송악 오봉제, 면천의 골정지 등에 있는 연꽃에 인연을 더했다. 남편(신주현)의 고향이자 남은 삶의 터가 될 당진을 이번 전시로 마주한다.
최 작가는 여러 해 그림 생활을 해왔지만 결국 돌아온 자리는 민화였다. 그는 민화에 현대적인 감성과 그의 상상력을 더했다. 더운 여름에 피는 연은 겨울의 눈과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상상해 본 것이 작품 <7월의 하늘이 열리다>이다. 7월의 하늘이 열려 눈이 쏟아져 내리면, 눈이 쌓인 연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다. 380cm의 대작 ‘연화도’ 역시 밝은 느낌으로 최 작가가 재해석해서 그렸다.
포스터의 배경이 된 <연 그리고 인연> 작품은 화폭 아래에는 시들어가는 연꽃이,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생동하는 연꽃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위로 새파란 물총이 날아다닌다. 인연은 고여 있지 않다. 한 시도 멈추지 않고 인연이 돌고 돈다는 것을 작품 안에 담아냈다.
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비롯해 옛 당진의 지도를 민화로 그린 그림 등 정통민화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꽃 곁에는 개구리, 새, 오리 등 사는 것이 많아요. 연(蓮) 주위에는 많은 연(緣)이 있는 거죠. 이제 곧 남편이 있는 당진으로 와서 살 예정이에요. 아는 사람이 없어 걱정이 크지만, 앞으로 연(緣)을 만들어 가야죠.”
한편 최인숙 작가는 제30회·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 제5회 (사)한국민화협회 대한민국민화공모대전 우수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원과 (사)한국민화진흥협회 추천작가 및 회원, 지산회·민수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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