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산 아래 금강의 나루터에는 암곰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곰을 숭상하고 모시는 곰사당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1987년 고마나루 주변 일대가 국민관광단지로 개발이 되면서 이곳을 곰나루국민관광단지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1.jpg)
곰나루국민관광단지에는 곰의 전설과는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 웅비탑이라는 커다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개도 100주년과 새천년(2,000년)을 맞이하여 충남인의 염원을 담아 세운 탑이지요.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2.jpg)
공주에는 고마나루명승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에서 출발하여 금강교를 건너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 이른 후 공주보를 지나 고마나루 숲길과 곰나루국민관광단지와 공주한옥마을,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거쳐 다시 공산성에 이르는 약 14km의 길입니다. 걸어서 5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이 길을 거닐면 공주가 왜 세계유산의 도시인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3.jpg)
고마나루터에는 웅진단이라는 제단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곰신에게 제사를 모셨는데,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신(용왕)에게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럼 선사인들은 이곳에서 곰에게 제사를 모셨을까요? 그 연유를 전설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옛날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강을 건넜다가 암곰에게 붙들려 동굴에 갇혔다. 암곰은 의심이 많아 밖으로 나갈 때면 동굴의 입구를 바위로 막아 놓고 나갔는데 여러 해가 지나면서 곰과의 사이에 아이가 둘 생겼다. 하루는 곰이 방심한 틈을 타서 나무꾼이 동굴을 빠져나와 강을 건넜다. 이 광경을 본 곰은 나무꾼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자 곰은 두 아이를 데리고 강물에 빠져 죽었다. 그 뒤부터 농사가 잘 되지 않고 물결이 거세져 배가 뒤집히는 일이 자주 생겼고, 이에 마을사람들이 곰의 원한을 달래 주는 사당을 세우자 사고가 그쳤다고 한다. 지금도 그 곰사당이 소나무숲에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곰나루국민관광지 [─國民觀光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4.jpg)
고마나루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그리고 숲속에는 곰사당이라는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5.jpg)
곰사당 안에는 자그마한 곰신상이 놓여 있습니다. 이 상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진품은 국립공주박물관에 보존 중이며 여기에는 복제품이 모셔져 있습니다.
고마나루 숲길을 걸은 후 웅비탑이 세워진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6.jpg)
웅비탑의 탑신은 치미(기와 장식물)와 당간지주(절에서 깃발을 세우는 기둥) 등을 형상화하여 만들었습니다. 산과 강을 배경으로 웅비의 나래를 펴는 형상으로 표현하여 현대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성, 역사성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조형물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9.jpg)
탑신부는 봉황의 날개, 16개 시·군을 태양 빛이 뻗어나가는 모양으로 형상화하였으며, 이는 웅비하는 충남인의 기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탑신부 앞 정면 중앙에 있는 '새로운 충남인' 상징 상은 충절의 고장 충남의 정신을 이어받아 힘찬 미래를 향하여 전진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7.jpg)
중앙의 무령왕릉 출토 왕관 장식 조형물은 찬란하게 빛나는 백제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정신을 담았다고 합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48.jpg)
탑신부 벽면의 부조는 충남지역의 수려한 산수를 조형적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50.jpg)
탑신부 양쪽에는 부여능산리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대향로 조형물은 충남인의 염원이 승천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합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51.jpg)
탑신부 후면에는 기묘하게 생긴 청동조형물이 있습니다. 이는 백제문화 상징상으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요.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52.jpg)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탑신부 가운데에 있는 구멍 사이로 햇살이 강하게 내리쬡니다. 마치 웅비하는 충남인의 기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53.jpg)
곰나루국민관광단지는 웅비탑 이외에도 홍보관, 야외공연장, 어린이 수영장, 소나무 숲길, 레저스포츠 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타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남인의 염원을 담은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웅비탑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8/IM0001862654.jpg)
국민관광단지에서 요즈음 가장 인기가 높은 고마나루 어린이 수영장입니다. 오는 8월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데, 공주시민뿐 아니라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공주 곰나루국민관광단지에는 충청남도 도민의 염원을 담은 웅비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고마나루 숲길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여름철 피서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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