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등산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 영인산 자연휴양림
2022.05.18(수) 15:06:11랄랄라아줌마(orangebabo84@naver.com)
따뜻한 봄 햇살을 머금은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오랜만에 찾았다.
여태껏 대다수의 영인산 방문 시 위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상투봉까지의 산책을 즐겼는데 조금은 짧다고 느껴져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문득 아래 영인산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용히 데크 길을 걷고 싶어졌다.
주차를 하고 초입의 대나무길을 따라, 산속의 등산로를 따라 그리고 데크 길을 따라 올라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현재는 일부 노후 데크 보완공사 중이긴 하나 큰 불편함은 없었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영인산은 높지는 않지만, 매우 가파르고 영험한 산으로 정상에는 우물이 있어서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냈던 산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하여 영인산이라 불리우고 있다. 산 정상에 서면 푸른 서해바다와 삽교호, 아산만 방조제, 유유히 흐르는 곡교천 물길과 더불어 아산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정상에 백제 초기의 석성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이 있으며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세워져 있다. 또한 영인산이 6·25 전쟁 때 중요한 요충지여서 전쟁의 흔적으로 미군이 만들었던 계단 및 초소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이쪽으로 코스를 잡고 다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곳은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신선봉 364m)로 가족과 산행하기에 부담이 없고, 등산을 잘 하지 못하는 초보 등산러들에게도 제격인 듯 싶다.
푸릇푸릇한 풍경 보는 재미와 가지각색의 녹색들의 향연과 그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춰주면 그 모습에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아산, 천안시민은 50% 할인 된 입장료로 누릴 수 있다. 아산 시민임을 인증하고 천원을 지불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봄 꽃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
완벽하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포토존이 이쁘게 잘 꾸며져 있고, 꽃과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에 눈이 즐거운 산책이 가능하다.
조용히 걸어가며 시도 한번 읊어보며, 다른 사람들의 즐거운 산행하는 모습들도 보며 발걸음을 옮겨본다.
간단히 소풍 나온 기분을 누릴 수 있어 인기 만점인 넓은 잔디광장을 지나 상투봉까지 올라보았다.
아래를 쳐다보면 아찔해 보이지만, 시원하다.
산을 잘 타는 타입은 아니어서, 아래 주차장부터 상투봉까지 299m를 올라 온 것만으로 참 뿌듯했다.
상투봉은 산의 형상이 상투와 같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하여 상투봉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의 내려 보는 주변의 전망이 아름답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이유가 있는 영인산, 다음에는 정상을 향해 올라봐야겠다.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대표번호 1588-3250
성인 2,000 / 청소년 및 군인 1,500 / 어린이 1,000
아산, 천안 시민인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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