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아닌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충남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역외 유출 규모는 2019년 기준 25조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업 영업 이익 본사 집중, 취약한 정주 여건에 따른 ‘직주 불일치’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 지식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제안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은행이 꼭 설치돼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디지털금융의 확산 속에서 지방은행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이는 근시안적인 판단이다.
소득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기금조성과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지역은행을 통한 기금조성 및 배당이 이뤄진다면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달성하기 수월할 것이다.
특히 과거 IMF를 겪으며 지방은행이 퇴출하면서 지방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력은 악화됐고, 금융 접근성이 저하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는 더 확대된 것을 몸소 느끼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지역 밀착 경영을 통해 중·저금리 상품 개발 등 소상공인, 기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 생존권 보장,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조직 괴사 등 건강을 잃게 되는 것과 같이 자금 융통이 부족한 경제구조는 건강을 잃은 사람과도 같다. 따라서 도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맞춤형 지원, 역외유출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하여 조속히 지방은행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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