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문화의 달은 문화예술 활동에 관한 관심을 부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정부가 정한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기본법에 따라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정하고,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문화의 날’로 부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충청남도를 개최지로 선정해 올해로 50회를 맞는 ‘문화의 달’ 행사는 충남에서 열려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충남은 올해 홍성군과 예산군 일원에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홍예공원,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문화의 달 행사를 열 예정이다. 역사문화축제, 전시, 청소년과 직장인, 노년층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예술 공연, 대한민국의 뿌리를 찾기 위한 학술행사 등이 펼쳐진다.

충남은 이에 따라 ‘내포 뿌리문화축제-한(韓)문화의 달’을 주제로 전 국민이 한류의 뿌리, ‘한(韓) 문화’로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한편, 충남지역에서 함께할 만한 축제로 예산군에서는 예산장터삼국축제를 15일부터 21일까지 백종원 국밥거리 일원에서 연다.

예산의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국화도 감상하고 국밥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국수 한 다발을 사 가는 맛과 멋이 있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온앤오프 축제로 연다.

충남 공주에서는 백제문화제가 지난 9월 25일부터 진행 중으로 금강신관공원 일원과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10월 3일까지 펼쳐진다. 67년을 이어온 백제문화제는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전통성에 근거하여 백제의 수도였던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195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역사 재현형 축제다. 특히 백제문화제 주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미르섬 일대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며 1500년 전 백제별빛정원으로 탈바꿈하며 장관을 연출하고 꽃 조형물과 빛 터널로 꾸며진 금강교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충남 천안삼거리공원에서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120만 명이 방문하는 천안시 대표축제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춤축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으나 올해 시민문화 향유 기대 심리에 부응하는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초청공연을 비롯해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갈라쇼, 춤 경연, 국제춤대회 등 볼거리가 이어진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청남도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원장 김나겸)에서도 문화의 달을 맞아 한 달간 주간별 주제(환경·여행·기념·동물)가 있는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각 주간별 특강은 환경주간(1주) ▲어린이 환경보전 동화 뮤지컬 <도와줘요! 거북이 특공대>, 여행주간(2주) ▲랜선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기념주간(3주) ▲피카소 탄생 140주년, 박완서 타계 10주년, 단테 서거 700주년 기념 특강, 동물주간(4주) ▲ 동물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소윤경, 김준영, 유진, 곽민수, 김슬기, 경혜원)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KDC 주제 독서 후 기록하기와 내가 돈 내고 내가 산 도서(위드 지역 서점) 행사인 ‘독서 여행은 처음이지? <독서여권> 발급’과 교육원과 시요일에서 추천하는 시 문장을 뽑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시월이니까, 시 한 편’도 각 자료실에 마련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부평생교육원 김나겸 원장은 “이번 문화의 달 행사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부평생교육원 누리집(csbl.cne.go.kr)이나 문헌정보부(☎661-835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