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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볼만한곳 서해 바다 여행 일몰 명소 3곳 사진 찍기 좋은 곳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충남에 있는 서해안에는 일몰명소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몇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다 위로 지는 석양은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표현할만한데요. 여행지에서 행운처럼 마주하는 저녁놀은 감동하기에 충분합니다. 

충남 서해 바다 일몰명소 3곳
1. 안면도 운여해변 일몰
2.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일몰
3. 홍성 남당리 꽃섬 꽃동산횟집 일몰



1. 안면도 운여해변 일몰

2007년 영국의 사진가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솔섬과 비슷한 안면도 운여해변의 일몰풍경입니다. 밀물 때 방풍림인 소나무 숲과 방파제 사이에 바닷물이 차면서 작은 섬처럼 보입니다.



바닷물이 차는 만조 시에 가면 솔섬의 아름다운 반영도 색다른 멋을 줄겁니다. 



바닷가에 밀려 온 뿌리째 뽑힌 나무도 일몰풍경과 어우러져 바다를 지키며 석양을 감상하는 듯합니다.



2.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일몰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또한 서해안 일몰 명소인데요. 흐릿한 해넘이에 4명의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즐거운 바닷가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발치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가족을 담아 촬영하니 밋밋한 석양보다는 느낌있는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만리포 워터스크린과 푸른 석양이 어우러져 조용한 저녁바다에는 갈매기들이 끼륵대며 노닐고 해가지고 어둠이 오기 전 인적도 드물어서 사색하기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물이 빠지고 있는 바닷가에 나란히 서 있는 커플의 마주 손 잡은 모습에서 사랑의 눈빛을 절로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서울서 왔다는 연인들이었는데 이렇게 실루엣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니 무척 좋아하셨지요. 



3. 홍성 남당리 꽃섬 꽃동산횟집 일몰

홍성 남당리 꽃섬은 바다에 나가 사고 없이 고기를 많이 잡기를 바라는 풍어제와 부락의 무고 안녕을 기원하던 당산이었다고 합니다. 당제날인 음력1월 14일이 되면 자기 집 배에 깃대를 달고 풍악을 울리며 바다를 돌던 풍습은 사라졌지만 지금은 홍성의 외항으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꽃섬을 배경으로 서해 일몰 풍경 또한 빼어납니다.



작은 꽃섬 앞에는 바다를 품은 소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요. 꽃동산횟집에서 관리하는 소나무입니다. 해가 막 떨어질 즘에 도착해서 마지막 수평선 넘어 안면도 쪽으로 지고 있는 해넘이를 마주합니다.



마침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노을을 구경하고 있어 그모습을 멀리서 사진을 담아보니 굽은 소나무와 사람이 주는 풍경은 더 없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이제 완전히 해가지는 순간 서쪽 바다 넘어 은은하게 반사되는 석양의 노을빛은 나무 두 그루와 함게 여백의 미를 보여주며 액자 속 그림처럼 저녁 풍경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