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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부여 백마강 둔치에 활짝 핀 메밀꽃 밭 정경

2021.09.27(월) 19:55:43충화댁(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부여 백마강 둔치에 소금꽃이 하얗게 피어났다. 
소설가 이효석이 메밀꽃을 소금을 뿌려놓았다는 표현을 쓰면서 메밀꽃은 소금꽃이 되었다.
학창시절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후로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는 요맘때 쯤에는 강원도 쪽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하룻밤 사랑의 설레임이 메밀꽃에 흠씬 묻어나는 곳에 다녀오고 싶었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떠나려고 짐을 꾸렸더니 전염병에게 발목이 잡혀버린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도 메밀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한껏 마음이 들떴다.
열무김치를 절일 때 뿌리는 굵은 소금같은 꽃이 지평선 끝까지 하얗게 덮여 있고 하늘은 한껏 높아서 일러스트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왠지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메밀꽃이 중부권 부여의 백마강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을 찾아 한적하게 혼자만 즐기는 여행지로 메밀밭은 최적의 장소이다.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메밀밭은 달빛 아래 야행을 즐겨도 좋은 곳이다.
천년의 시간을 흘러온 백마강 가에서 달빛 한자락 메밀꽃 한줌의 낭만에 빠져 보고 싶은 사람은 다 와도 좋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눈물 한 점 방울방울 맺혀 꽃이 된 것 같은 메밀꽃에도 향기가 있어 온 동네 벌과 나비들이 다 모여들고 
있다. 메밀꿀에서는 어떤 맛이 날까? 강렬하지도 쫄깃하지도 않아도 구수해서 먹고 싶어지는 메밀면 같은 맛이 메밀꽃의 꿀맛일까?
가을을 점령하는 국화가 피기전에 살짝 피었다가 메밀을 남기고 사라지는 메밀꽃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꽃을 보면 배가 고파지는 메밀꽃은 소박하고 담백하다. 코스모스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매일 먹는 쌀밥처럼 질리지 않아서 찾게된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메밀꽃과 강아지풀의 변주란 이런 것. 
메밀꽃 너머 멀리 푸른 하늘 끝에서 가을이 숨 죽이고 있다.
가을이 태풍이 몰고 오기 전에 메밀꽃의 향연을 즐겨보자.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메밀꽃과 억새의 조합도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이국적 정경을 자아낸다.
메밀꽃이 가면 머리카락 하얗게 날리는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어 백마강을 한층 운치있게 해준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 도심 속의 메밀꽃.

연약한 풀도 한 곳에 뭉쳐서 피어나면 세력이 된다. 백마강 둔치를 점령한 메밀꽃이 아파트를 떠받치고 있다. 백마강에 달빛이 흐르고 하얀 날개 옷을 입은 선녀들이 하강해서 나풀나물 춤추고 다녀도 좋으리...
가만히 있어도 메밀꽃이 다하고 가을 하늘이 도와서 시간을 잡아두는 백마강가에는 메밀꽃이 피었다.

부여 백마강 가의 달빛 한 자락, 메밀꽃 한 줌의 낭만을 즐겨 볼까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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