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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한 천안시립미술관 방문기 (夢스터전)

2021.08.11(수) 08:07:50원이파파(ktyoung33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원이파파입니다. 
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비라도 한번 내리기를 바래봅니다. 
유치원 방학 기간에 맞춰, 여름휴가를 내어 쉬었습니다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올해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잠시 근처 가볼만 한 곳이라도 들릴까 해서 밖으로 향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까 검색하다,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조금은 독특한 전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을 향했습니다.

평소에 박물관, 과학관은 나름 자주 들렸었는데, 미술관은 아이들과는 첫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전시는 천안문화재단과 천안시립미술관이 주관한 여름 특별전 ‘夢스터’입니다.

천안시립미술관 夢스터전
▲ 천안시립미술관 夢스터전

전시 개요를 살펴보면 “ ‘몽스터’는 진정한 우리로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이자 혹은 우리 자신은 아닐까? 의식적 자아보다 진정한 자아에 집중에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삼은 9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서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사고방식을 공유하며 자기 서사를 확정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알 듯 모를 듯,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보는 사람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저 나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몽스터전 관람
▲ 몽스터전 관람

큰 아이가 리플릿과 작품을 번갈아 보며 관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 자과번식 외
▲ 이재호 - 자과번식 외

한 쪽 벽면에 흑백 소묘가 가득합니다.
아마도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 것 같은데요, 신비롭고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작은 아이의 미술관 관람
▲ 작은 아이의 미술관 관람

작은 아이도 이 전시가 마음에 들었는지, 작품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강동호 작 '전자인간'
▲ 강동호 작 '전자인간'

이 작품은 인간, 자연, 기계를 아이와 같이 자유분방한 화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회화의 표현 방식을 벗어나, 관람자로 하여금 순수한 시각적인 감각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하나하나의 구성으로도 재미있고, 한 작품 전체, 또 작가의 계속되는 작품 세계를 느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주 작 '덩어리들'
▲ 이미주 작 '덩어리들'

위 작품은 꿈과 같은 무의식을 일상의 체계로 표현한 것으로, 평면과 공간, 의식과 무의식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도 아이들이 하나하나 뜯어보면 한참을 즐겼던 공간입니다.

키치팝 '호모 뉴노멀런스'
▲ 키치팝 '호모 뉴노멀런스'

키치팝의 '호모 뉴노멀런스'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유튜브, 넷플릭스, 줌과 같이 기존과는 달라진 우리의 환경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호모 뉴노멀런스' : 팬데민 상황 속에서 현존하는 인류로 '적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님

아이들의 작은 전시회
▲ 아이들의 작은 전시회

3층 전시관 입구에는 아이들이 참여한 작은 전시가 이어집니다.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느낌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직접 참여하여 한번 더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미술관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본 전시회에는 8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과 마주하면, 일상에서 조금은 멀어진 곳으로 잠시나마 여행할 수 있는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미술관 방문을 통해, 독특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 8월 16일은 정상 전시(17일 휴관))

전시가 끝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미술 작품도 관람하시고,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천안시립미술관)
※ 전화번호 : 041-901-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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