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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가치 인정 받는 시립합창단이 되기를…”

고용 형태와 처우 개선, 단체교섭 나서는 아산시립합창단의 희망

2021.06.24(목) 16:10:33온양신문(seinhj@nate.com)

2020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서 공연하는 아산시립합창단

▲ 2020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에서 공연하는 아산시립합창단


아산시민들의 음악적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단한 아산시립합창단은 창단이래 1천여회의 크고 작은 연주회로 아산시는 물론 국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프로합창단을 자임하고 있다

러나 이러한 화려한 외적 성장과 달리 열악한 근무환경과 현재 받는 수당으로는 생활을 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구성원들의 이구동성이다. 비록 겸업이나 겸직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요즘같은 코로나 상황이 아니더라도 합창단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것도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시정하고자 지난 33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예술지부 아산시립합창단지회가 설립됐고, 현재 아산시와 단체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립합창단지회 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조의 설립 목적에 대해 우선 고용 형태와 처우 개선을 꼽고 있다.

지난 2003년 재창단 후 19년째 초단기근로자고용형태 유지로 인한 불합리한 계약과 처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바, 모든 단원이 2년마다 재계약시 호봉과 근속연수가 인정되지 않아 신입단원과 19년차 단원이 똑같은 임금과 휴가일수를 받는 계약으로 고용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산시 공무직지회가 지난 2012년도에 설립돼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고 있으나 시립합창단은 근로기준법에 적용되지 않아 공무직이 누리는 복리후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관내 단 하나 뿐인 공공예술단체의 처우와 복지의 개선이 없어 단원들의 의욕이 꺾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도 소통부재를 꼽았다. 그동안 합창단원의 권익과 처우에 관해 단원들의 의견이 시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고, 이로 인해 같은 사안을 갖고도 시와 단원들의 이해가 엇갈리는 상황에 잦았다는 것이다.

아산시립합창단 연습실

▲ 아산시립합창단 연습실


한편 구성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산시 인구의 절반인 당진시에도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없어서 평생학습관 대강당을 아트홀로 사용하고 있지만 1992년 개관한 현 건물의 대기실은 수용인원이 남·여 각 7(14) 정도의 크기여서 현재의 합창단원(45)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연주 시 다른 대기실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 시립예술단을 초청한 연합연주회는 생각할 수 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현재 평생학습관 3층에 위치한 연습실은 천장의 높이를 일반 사무실 높이와 동일하게 만들어 소리로 만들어지는 공명, 배음, 화성감 등을 일체 느낄 수 없는, 합창예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근무환경이며, 연습실에 연주 형태와 같은 모습의 계단식 단을 쌓지 않아 단원들의 자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 및 파트별 연습실이 전무해 개인의 기량을 갈고 닦을 장소가 없고, 코로나19로 인원제한에 따른 연습공간이 없어서 여성협회 사무실을 매번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인근 지역 시립예술단과의 현황을 비교해 보면 천안(인구 657775) 시립합창단은 대연습실·소연습실 파트연습실 수석-차석실·의상실·악기실 등이 있고, 당진(166491) 시립합창단도 천안시와 같은 규모에 오히려 파트연습실은 4곳에 이르지만 아산(319225) 시립합창단은 대연습실과 창고 2곳이 전부일 뿐이다.

특히 근무조건을 보면 천안시립합창단은 주30시간 정규직인 반면 당진시와 아산시는 주12시간의 초단기근로자 신분이고, 재정 또한 천안시(단원 47)는 약 30억 원, 당진시(단원 39)137900여만원에 이르지만 아산시(50)124700여만 원에 불과하다.

즉 당진시 인구수는 아산시의 절반이고, 단원 수도 아산시립합창단에 비해 11명이 적지만 예산은 당진시가 더 높은 바, 이는 아산시립합창단 개인의 임금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현재 아산시립합창단 노동조합은 아산시와 단체교섭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협상체결로 고용이 안정돼 아산시민을 위해 문화예술의 현장을 지키고 시립합창단의 위상을 높여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아산시립합창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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