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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2021.05.26(수) 20:41:47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여군 구룡면에 있는 논티마을에서 잠시 산책을 즐겼습니다. 논티마을은 저의 고향도 아니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마을도 아닙니다. 근처의 금사리성당을 보고 나오는 길에 길을 잘 못 들어서 논티고개를 넘게 되었습니다. 그때 도로변의 독특한 건물을 보고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서천군 판교리의 '시간이 멈춘 마을'에 있는 적산가옥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입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건물을 구해서 작업 공간이나 카페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적산가옥을 둘러본 후 내친김에 마을 안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충청남도 미디어 플러스의 포토뉴스(https://www.chungnam.go.kr/multiMediaMain.do)에 소개된 기사를 읽어보니 논티마을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성시를 이룬 5일장이 섰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마을에는 오래되었지만 규모가 큰 건물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논티마을 노인회관 앞뜰에는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논티마을의 역사와 함께했을 법한데요. 무더운 여름이 되면 두 그루의 정자나무 그늘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인지 논티마을을 반 바퀴밖에 둘러보지 않는데 땀이 납니다. 정자나무 그늘에 잠시 앉아서 농번기를 맞는 논티마을의 들판을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이제 논티마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볼 차례입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낡았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습들이 반갑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논티마을 안쪽에는 도로변에 보았던 2층 구조의 집이 또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골목길의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멋지게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역광이라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10년 전부터 '우리 동네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50곳 정도의 마을을 찾았습니다. 특별한 것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도 반갑고, 마당에 내걸린 빨래도 정겨웠습니다.

부여군 구룡면의 논티마을 산책하기 사진

마을의 낡은 풍경과 빈집들, 그리고 노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늘 애잔했습니다. 그런데 논티마을은 빈집도 보였지만 관리가 잘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를 돌아보는 동안 함부로 버린 쓰레기를 보지 못했고 분리배출도 제대로였습니다. 대단한 볼거리가 없어도 고향마을을 걷는 것 같은 동네 산책, 여러분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논티마을회관 : 충남 부여군 구룡면 흥수로 103번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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