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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2021.05.24(월) 14:41:05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에 위치한 "부여 금사리성당"에 다녀왔습니다. 부여에서 최초로 건립된 성당 건물인 금사리성당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의 장식이 어우러진 고전미를 자랑합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금사리성당에 들어서면 우측에 '평화의 모후'가 있습니다. 흔히 성모상이라고 부르는데 '모후'가 왕이나 왕자의 어머니를 일컫는 말이니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께 기도하는 곳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성모상과 함께 금사리성당의 주보성인으로 선정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의 동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저로서는 낯선 이름이라 검색해 봤습니다. 1506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예수회의 첫 번째 회원으로 인도와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한 '선교의 수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금사리성당의 첫인상은 '예쁘다.'였습니다. 근처의 나바위 성당이나 공주의 중동성당이 웅장미를 자랑한다면 금사리성당은 아담한 크기에도 고전미가 느끼게 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진입로가 좁았지만 성당에는 주차장과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기도하러 찾아올 수 있도록 내부가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금사리성당은 1906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10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성당의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성당의 내부는 여느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아치형의 천장과 개방감이 없었습니다. 좌우를 마치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하듯 중앙에 기둥을 세웠습니다. 아마 남녀 신도의 구별을 위한 건축 기법 같은데요. 이러한 모습은 한국의 초기 성당 건축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금사리성당 옆으로 새로 지은 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건물이 조금은 생뚱맞은 느낌입니다. 금사리성당이 고전미를 가지고 있다면 이 예배당은 미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실용성을 강조한 때문일까요?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 부여 금사리성당 사진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제가 금사리성당을 둘러보는 동안 두 팀의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부여와 논산을 오가는 길목에서 무작정 이정표를 찾아든 방문객들 같았는데 모두가 저와 마찬가지로 '예쁘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금사리성당은 천주교 신자에게는 순례지로, 일반 방문자에게는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 될 듯합니다.


금사리성당: 충남 부여군 구룡면 성충로1342번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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