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출신으로 현재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아산시지회 부지회장 겸 아산시영화인협회장으로 재임중인 이진영 씨가 한국영화배우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4월 15일 서울 영화배우협회에서 실시한 제7대 영화배우협회장 선거에서 이진영 씨는 총선거인 투표자 165표 가운데 102표를 얻어 배우 이동준 씨(58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다.(무효 5표)
당초 선거 전 양상은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이자 영화배우 및 가수로 활동해온 이동준 씨의 폭넓은 인지도와, 오랜 배우생활(45년)과 영화인 복지회 활동 및 선후배 신망도가 높은 이진영 씨의 조직력 대결로 주목을 끌었으나 투표 결과는 선·후배간 통합 및 균형을 조정할 적임자로 이진영 씨가 선택 받았다는 중론이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침체된 배우협회를 활성화하고 배우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는 협회 내 분위기가 표심으로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복지제도 정착 △연금제도 도입 △회원 권익 보호 △일자리 창출 등을 내걸었었다.
이진영 당선인은 “우선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역점을 두고 침체된 배우협회를 활성화 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45년간 영화배우(특히 액션배우)로 살아온 삶은 배우로서 갖는 자부심 그 자체였다”면서 “오늘날 한국 영화의 위상이 굳건하게 된 것은 오직 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영화 <전국구>, <공포의 외인구단>, <모래시계>, <사약>, <오사카 대부>, <전국구> 등 50여에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세대의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간 배우들의 복지사업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 한국영화배우협회는 1955년 설립돼 초대 회장으로 전택이씨를 비롯해 김승호, 김진규, 신영균, 박암, 장동휘, 신성일, 최무룡, 안성기,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회장직을 역임했었다.
대 스타 협회장들의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끌어하게 된 이진영 당선인은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며 “그동안 협회를 잘 이끌어 주신 전임 협회장님들을 비롯해 여러 선·후배님들의 기탄없는 조언과 응원을 믿고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2주간의 인수위원회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 업무에 들어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진영 당선인은 한국영화가 <기생충>과 <미나리>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값진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신인배우 발굴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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