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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잉크로 쓴 소설의 세계를 엿보다

김홍신 문학관

2021.04.16(금) 22:58:37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피와 잉크로 쓴 소설의 세계를 엿보다 사진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논산시 내동에 위치한 <김홍신 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반야산 산책로와 연결된 <김홍신 문학관>은 산책의 즐거움을 주는 출발점이자 되돌아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창 붉게 핀 철쭉을 구경하고 문학관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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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문학관>은 2019년 6월에 개관했습니다. 당시 김홍신 소설가는 피와 잉크로 쓴 자신의 소설을 이야기하며, 문학관의 외벽에 찍힌 검은 점과 붉은 점의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저는 문학관의 상징인 두 개의 원을 볼 때마다 김홍신 소설가의 피와 잉크가 교차한 고뇌와 열정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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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알려진 김홍신 소설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 셀러라고 합니다. 저도 학창 시절에 1부 10권과 2부 10권을 모두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인간시장>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주인공 장총찬이 저와 같은 성씨여서 <인간시장>을 읽는 동안 저는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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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에 전시된 작가의 친필 원고는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디지털 시대에 느끼는 아날로그의 감성이랄까 만년필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간 작품은 컴퓨터로 작업하는 젊은 세대가 갖지 못한 아우라를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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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소설가가 일생 동안 발표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은 언어로 쌓아올린 탑이나 집만 같습니다. 작가로서의 염원과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집! 그래서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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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가 고향인 소설가 김홍신의 문학관이 논산에 건립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논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작가의 이력과 문학관 건립을 주도한 분의 사연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김홍신 문학관>은 논산 뛰어넘어 그가 꿈꾸던 발해까지 닿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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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문학관>을 찾아 감회를 적어 놓은 방명록에는 논산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의 진솔한 소감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한때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도 했지만 다시 소설가로 돌아온 만큼 우리 시대를 이끌어 줄 작가로 활동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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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사로운 계절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기에 야외로 나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홍신 문학관>은 내부의 전시 공간과 함께 실내외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관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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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이 새싹을 틔워낸 것처럼 여러분도 <김홍신 문학관>을 찾아 인생이라는 페이지에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김홍신 문학관 위치 : 충남 논산시 중앙로 146-23
관람시간: 10:00 - 18:00(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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