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2020.10.10(토) 11:33:00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백화산안내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0.jpg)
▲백화산 안내도
![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1.jpg)
백화산은 금북정맥의 줄기가 서쪽으로 빠져나와 서산 팔봉산을 거쳐 태안읍 동문리에 이르는 해발 284m의 아름다운 산이다.
기암괴석과 멋들어진 소나무가 어우러져 형성된 백화산은 서해의 낙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태을암](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2.jpg)
▲태을암
![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3.jpg)
백화산 자락에 고즈넉하니 자리한 태을암(太乙庵)은 창건 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경상북도 의성현에 있던 단군의 영정을 모신 태을전을 이곳으로 옮겨와 봉안함으로써 단군의 가호를 받아 민생안전을 도모하려 하였다'라고 한다.
![태을동천](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4.jpg)
▲태을동천
대웅전 뒤편 작은 언덕을 오르면 정면으로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새겨진 거대한 암벽이 자리하고 있는데, 흔적으로 보아 암각 뒤로는 감실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좌측으로 마애불을 보호하고 있는 전각이 있는데, 전각 안에는 7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제307호인 마애삼존불이 계시다.
![마애삼존불](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5.jpg)
▲마애삼존불
통상의 삼존불은 중앙에 본존불을 모시고 그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데 비해 태안의 마애삼존불은 중앙에 보살을 모시고 좌우에 불상을 모시는 파격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좌측으로는 높이 207cm 의 석가여래부처님, 우측으로는 높이 209cm의 약사여래부처님, 그 중앙에는 높이 130cm의 관세음보살님이 자리를 하고 계신다.
백제의 미소로 항간에 널리 알려진 서산마애 삼존불과 달리 태안의 마애삼존불은 알려진 바 적으니 찾는 이 또한 드문 듯싶어 아쉬움이 크다.
천년이 넘는 시공을 넘어 마주한 마애삼존불의 모습을 바라보다 보니 세월의 두께만큼 다가오는 울림 또한 큰 듯 발걸음을 떼기가 무겁다.
![망양대](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6.jpg)
▲망양대
![바둑판](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7.jpg)
▲바둑판
한참을 서성이던 마애불 앞을 지나 망양대에 올랐다.
탁 트인 시야에 멀리 내려다보이는 태안의 앞바다가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망양대 가운데에는 바위를 쪼아 만든 바둑판이 있는데, 옛 고인의 풍류가 절로 느껴지는 듯싶다.
![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8.jpg)
![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09.jpg)
망양대에서 내려오다 보니 산객들의 목을 축이는 감로수가 있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자 잠시 들러 땀을 식히고 시원한 암반수로 시름을 덜었다.
![삼신각](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10.jpg)
▲삼성각
언덕 위 삼성각의 호젓함과 맑은 하늘!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은 문득 다가선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에는 자연의 품에 안기어 맑은 공기에 흠뻑 취하여 보는 것도 참 좋을 듯싶다.
![대웅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11.jpg)
▲대웅전
![국보 제307호 마애삼존불을 모신 백화산 태을암 사진](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1010/IM0001636812.jpg)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가람과 뫼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