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취득한 새 자격증을 하나 등록하기 위해 아산시청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이지 아산시청의 출입문을 지나니 자동으로 열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책상에는 손 소독제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열을 측정하고 출입 대장에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인적 사항을 작성하고 나서야 아산시청 종합민원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산 종합민원실로 들어가니 바닥에는 민원인들이 각자의 업무를 볼 곳이 어디인지 자세히 알려주는 방향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찾아갈 곳이 어디인지 헷갈리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권을 발급할 수 있는 창구 벽면에는 민원인의 여권 발급에 필요한 절차가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다양한 신청서들이 차곡차곡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여권 신청 창구에는 여권을 신청하려는 민원인이 순서대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대기표를 발급하는 기계가 민원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 보았더니 민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필요한 팩스가 있었는데, 다른 민원인들을 위해 개인용무가 아니라 업무를 위해서 사용해 달라는 문구가 떡하니 붙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러 왔다가 두고 간 분실물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민원 처리 시 자주 사용되는 도장이 특히 많이 보였습니다.
 
문구에는 1개월 후에 폐기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혹시 업무 보다가 깜박해서 놓고 오신 물건 있으면 한 달 이내로 꼭 찾으러 가야만 합니다.
 

 
또한, 요즘 세상이 하도 위험하고 흉흉해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를 그냥 버리면 찜찜하고 불안한데, 그런 걱정을 덜어줄 파쇄기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믿어지지 않아서 몇 번이나 확인해야 했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있는데도 솔직히 믿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아산시가 상반기부터 추진해 왔던 종합민원실 새단장 공사가 완료돼 민원실 분위기가 다른 공공기관보다 훨씬 밝아 보였고, 민원인 휴게공간을 마치 카페인 듯 잘 꾸며 놓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민원인은 거의 없었지만 코로나19가 한시라도 빨리 종식돼 많은 분이 오셔서 책도 읽고, 잠시나마 즐기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니 아산시민으로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바뀐 풍경 중 하나는 부서마다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민원인과 공무원의 안전을 위해서 가림막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이 당연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가림막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눈에 띄는 배너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2020년 1월 1일부터 아산시청에 업무와 관련해 전화를 걸 때 수신자부담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 아산시청에 전화를 걸 때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비스는 바로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무인발급기가 설치되어 있는 점이었습니다. 예전 주말에 급하게 서류를 발급받아야 할 때 민원실이나 행정복지센터가 휴일이어서 쉬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었는데, 이런 서비스가 생겨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니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