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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파트에 갇힌 도시민에 '베란다 농업'

안전한 먹거리와 생명의 꿈 키우는 일석이조 효과

2020.04.26(일) 21:26:14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베란다 농업. 온양장 모종시장 1.
▲쌈채소 모종시장이 열린 아산시 온천동 온양온천장 1
 
흔히 농업을 ‘1차산업’이라 하는데요, 1차산업의 우선적인 목표는 식량생산입니다. 보다 많은 생산을 목표로 삼았던 이유는 배고픔에서 벗어나야 했기 때문인데요, 일부 노년세대 감성에는 아직도 ‘보릿고개’의 한스러움이 깊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같은 1차산업적 농업은 이미 오래 전 사실상 종말을 고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이 요구되고, 이제는 2차와 3차 산업을 융합해 6차산업인 ‘생명산업’이 등장한 지 오래입니다. 상상력의 무한성장이 가능한 생명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요즘은 ‘베란다 농업’이 뜨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파트에 갇혀 버린 도시민에게 자연의 꿈을 구현해 줄 수 있는 장소이자 마음 편히 농사가 가능한 곳은 베란다가 거의 유일한 셈입니다. 그동안 아파트 베란다에서 주로 기르던 화초에서 유기농채소를 기르는 것으로 안전한 먹거리의 기대와 회색의 각박함 대신 생명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적 효과까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베란다 농업이 손쉬워진 또 하나의 이유는 모종시장입니다. 봄철 전통시장을 찾으면 베란다용 씨앗이 품종별로 판매 중이고, 파종한 씨앗이 새싹을 피운 형형색색의 저렴한 모종들이 옮겨 심을 자리를 기다립니다. 
 
쌈채소
▲작두콩 등 잡곡의 모종시장이 열린 아산시 온양온천장 2
 
쌈채소
▲토마토, 고추, 오이 등 채소의 모종시장이 열린 아산시 온양온천장 3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모종시장에는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에서 모종시장과 함께 열리는 소형화분시장
 
하지만, 아무리 햇볕이 많이 들어도 식물이 자라기에 충분하지 못한 베란다는 텃밭의 가장 큰 제한요인이 됩니다. 광합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텃밭 품종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상추는 ‘장수’, ‘춘풍 적축면’, ‘하청’ 품종이 베란다 재배에 알맞다고 합니다. 이 품종들은 빛이 적어도 일정 수준의 생육량과 외관상 우수한 품질을 보이는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입니다. 아삭아삭 씹는 맛도 좋다고 합니다.
 
 ▲ 충남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 작목용으로 개발한 방울토마토. 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 작목용으로 개발한 방울토마토
 
충남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 작목용으로 개발한 묘삼. 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농업기술원이 아파트 베란다 작목용으로 개발한 묘삼
 
베란다 텃밭에서는 상추 외에도 잎채소나 허브 등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데, 햇빛이 적은 곳은 치커리·미나리·아욱·부추·쪽파 등을, 보통인 곳은 쑥갓·청경채·잎브로콜리·샐러리가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은 케일·적근대·겨자채·시금치·고들빼기 등이 바람직합니다. 
 코로나19로 아파트에 갇힌 도시민에 '베란다 농업' 사진
▲고추와  파 등 채소의 모종시장이 열리고 있는 천안고추시장 1
 
천안고추시장 2.
▲채소류 모종을 판매중인 천안고추시장 2
 코로나19로 아파트에 갇힌 도시민에 '베란다 농업' 사진▲고추모종을 중심으로 각종 채소류 모종을 판매중인 천안고추시장 3
 
전통시장 등에서 팔리는 상추 등 엽채류 모종은 50공 플러그 트레이에 30일 정도(본엽 3∼5매) 육묘된 모종이 좋다고 합니다. 씨앗으로 파종해 모종을 키우면 햇빛 양이 부족하고 환경 조건이 맞지 않아 연약하게 웃자라기 쉽습니다.
 
물론 요즘은 값싼 LED조명으로 빛을 보충하고, 낮 동안 일조량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화분을 자동적으로 돌려주거나 물을 주는 자동화시스템도 있지만, 처음에는 시장에서 구입한 모종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성환읍 이화시장 모종시장 1
▲가지와 열무 등 농작물을 위주로 모종을 판매중인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이화시장 1
 
가지와
▲농작물을 위주로 모종을 판매중인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이화시장 2
 
코로나19로 유럽 등에서는 모종이 품귀현상을 빚었다고 하는데요, 외출을 하기 어려워 답답하고 심심해진 마음을 베란다 농업으로 위로해 면 어떨까요? 이제 굳이 시와 시골을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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