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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미래는 ‘농촌문화체험관광’으로 자생력 키워야

2019.10.28(월) 15:37:24금산신문(gsnews4700@naver.com)

- 지붕 없는 박물관, 자연마을에 문화를 입히자
- 마을 주민이 ‘마을 역사문화 해설자’

‘금산군 농업인화합 대잔치’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금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전해일)가 주관되어 22일(월)10시에 금산군종합운동장에서 농업인화합대잔치가 열렸다.
‘금산군 농업인화합 대잔치’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금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전해일)가 주관되어 22일(월)10시에 금산군종합운동장에서 농업인화합대잔치가 열렸다. 농업은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알리고 자긍심 고취와 친목 도모의 장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업단체 회원과 농업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화합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 한마당과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화합 한마당 행사가 펼쳤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모범적 영농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수 농업인에 대한 시상과 유공인ㆍ우수농촌지도자 회원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됐다.

원시 자연 속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덜 긴장하는 여유로움의 상징인 농촌으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시골 풍광은 새삼스럽게 도시현대인에게 웰빙과  힐링을 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으로 다가서고 있다. 현대문명 사회의 발전으로 도시 중심적 산업의 성장과 인구의 집중화는 결국 인류의 탄생적 기반인 농촌을 노령화와 고령화는 물론 인구 절벽이라는 농촌의 공동화 현상과 소멸의 위기로 내몰게 되었다.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인삼특구를 형성하여 90년대까지도 인구 10만 명을 웃돌던 금산도 예외가 아니게 되었다.

우물물로 빨래를 하시는 마을 어르신.

▲ 우물물로 빨래를 하시는 마을 어르신.


지금의 농촌은 같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놓여 있다. 이제 농촌은 과거처럼 논밭에서 농산물을 생산하여 가공·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농촌관광과 농촌문화와 같은 서비스산업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농촌산업이 중요해 졌다. 농촌은 최근 들어 농촌체험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마을마다 체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농촌의 미래는 농촌관광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촌관광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관광은 도시민들에게 농촌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농촌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즐거움과 여유로움 속에 농촌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은 개발되어지지 않은 자연의 섭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느끼게 함으로써 버려지고 낙후된 곳이 아니라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어머니의 품처럼 다시 찾는 고향으로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의연한 고택.

▲ 의연한 고택.


따라서 농촌이 도시인들의 진정한 휴식처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세련되고 독특한 체험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가져야 한다. 농촌관광은 즐겁고 재미나는 체험거리가 있어야 하고 학습적이어야 하며, 휴식과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곳으로 변모되어야 만이 진정으로 시골스런 향기가 있는 매력적인 농촌체험마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촌은 고령화와 노령화로 많은 문제점과 한계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고 젊은이들을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다. 인류의 물질문명이 발달한 사회에서 꼭 농촌에 생활기반을 억지로 강요할 필요도 없다. 얼마든지 도시처럼 생산 공장과 일반 직장생활을 다니듯이 농촌도 생산현장과 일단의 근무지로 출퇴근이 가능 하도록 베이스캠프 타운을 조성하여 도시생활 못지않은 최소한의 문화,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도시적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뒷받침이 된다면 도시사람들이 농촌에 정착하기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농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 보다 농촌이 더 많은 수익과 기회가 주어 질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도 선진 농촌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농촌관광과 연계된 농촌문화를 보급 육성하기 위한 활로로 이천년 대 들어와서 시행하기 시작한 농촌체험마을 사업이다.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가 정책 사업으로 침체된 농촌을 변모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농촌마을 활성화 사업은 그나마 낙후된 농촌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공적인 농촌체험마을도 많은 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지역의 ‘수통리마을과 조팝꽃 피는 마을’이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많은 문제점과 한계가 있어 유명무실하거나 부실한 운영에 처한 것도 또한 현실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지역적 독창성 결여와 전문가들의 참여가 없는 체험프로그램이나 체험거리가 마을별로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 한두 번 경험해 본 체험객에게는 식상함만 안겨주기도 하고, 체험관광서비스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도 부족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농촌이 시골스러움이나 좋은 인심도 상업성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러한 농촌문화체험관광을 극복하려면 농촌의 생활문화를 잘 디자인해서 멋진 상품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농촌의 쾌적한 어메니티(amenity)나 그린투어, 팜스테이,  도농교류학습 등은 현재 농촌에서 일어나는 농촌문화관광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농촌문화체험관광은 자연환경 속의 마을들의 정겨움과 지역성의 독특한 농촌 문화가 관광과 접목 할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촌관광은 자연유산과 유·무형의 문화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잊혀가는 농촌의 전통문화를 농촌관광을 통해서 재발견 하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도 고취시키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는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농촌 생활문화가 업그레이드되는 상호작용을 일으켜야 한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농촌생활에 농촌만의 문화를 접목하게 됨으로써 농촌지역에 맞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농촌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농촌관광은 몸과 마음이 지친 도시인들에게는 힐링과 웰빙을 선사하면서 도시민들의 안식처로써 새로운 농촌여행문화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농촌은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유의 슬로우 라이프가 있다. 이런 슬로우 라이프를 체험문화관광의 전형이 될 수도 있다. 농촌만의 독특한 문화를 접목한 창의적인 체험관광은 도시인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새로운 문화적 의미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은 옛 이발소의 모습.

▲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은 옛 이발소의 모습.


마을은 농촌문화마케팅을 통해서 농촌관광의 브랜드를 개발해 마을마다 상품화해야 한다. 마을마다 독창적 농촌문화마케팅을 접목하는 것은 실제로 경쟁력 있는 농촌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내야 한다. 농촌관광은 새로운 농촌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과 문화를 결합하는 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 농촌의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공간과 정감 넘치는 생활공간으로 재탄생되어야 한다. 이는 주민을 위한 편리한 생산 공간인 동시에 생활공간이며, 관광객을 위한 편의공간이 되어 서로 공유될 때 진정한 도농교류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남일면 홍도화 축제.

▲ 남일면 홍도화 축제.


또한 마을마다 특징적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결합시켜 지역브랜드나 또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제품의 구매가 농촌관광과 연계되고 차별화된 형태로 개발되어 마을마다 농·특산물에도 마을만의 특화된 농촌문화를 담을 때 그 가치는 더욱 높다고 하겠다. 농산물에 문화를 접목할 경우 농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그 마을에 대한 애호도 까지 만들어 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마을에 잠재된 자원과 능력을 재발견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실천 기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런 작은 성공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나가야 하며, 행정은 보다 많은 교육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농촌관광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주민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창적이고 특별할 것 많은 우리 지역의 마을들은 모두가 숨겨진 보석이다. 물질문명의 저급한 자본주의적 속물근성의 졸부들에게는 한갓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남루한 민가들의 속에 숨어 있는 선조들의 전통미는 아직도 현대인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귀한 숨결들로 남아 있고, 모진 세월의 풍파에도 꿋꿋이 마을을 지켜낸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지금도 저마다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어쩌다 길 잃은 외지인이 나타나면 스스로 마을의 해설사를 자처하여 마을역사를 줄줄이 쏟아낸다.

 우리의 농촌마을을 시대에 부합하는 마을로 재탄생하여 가장 경쟁력 있는 농촌마을을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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