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아산에서 프리마켓이 열린다는 홍보글을 지인 분의 아파트에서 보고 구경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려고 달려갔습니다. 요즘은 장마철이다 보니 이번에 개최하는 프리마켓은 실내가 아니고 실외에서 하는 행사라 비가 오면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이 무척 많았었는데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부산에 살 때는 일한다고 바빠서 프리마켓이 어디서 어떻게 열리는지도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으나, 아산에서는 종종 열려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간만 되면 자주 가려고 하는데 천안보다 아산에 프리마켓이 적게 열려서 조금 아쉽습니다. 프리마켓은 평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립니다.
 

 

 
 

 


어딜 가나 제일 인기많은 곳은 바로 먹거리이죠? 오늘도 프리마켓을 가니 푸드트럭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고 맛있는 간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사먹을 겸 가서 보니 소떡소떡, 국민간식 핫도그, 스테이크, 옥수수, 츄러스, 뉴델라 아이스크림 등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했답니다.
 

 

 

 


행복한 고민 끝에 츄러스를 하나 사서 먹으면서 프리마켓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여성복 파는 곳부터 구경해 보니 예쁜 원피스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역시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이벤트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예전에 프리마켓 갔다가 샀던 유자청이 너무나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려고 가니 마침 날씨가 더워서 목이 말랐는데, 시원한 파인애플과 복숭아청을 맛보게 해 주셔서 마셔 보니 기분까지 상쾌하고 맛나서 이번에도 역시 구매했답니다. 이번 여름은 오늘 구매한 청 덕분에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여성분들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반지, 목걸이, 귀고리 등 다양한 악세사리와 직접 손으로 만드셨다는 가방과 핀, 머리띠 등 헤어악세사리와 수제슬리퍼 등이 아주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서 많은 여성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집에서 먹을 간식거리가 없나 찾아보니 너무나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술 안주나 입이 심심할 때도 좋은 건어물에서 우울할 때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마카롱과 머랭쿠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알사탕, 젤리와 매콤한 떡볶이 등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었는데,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에는 맛있는 간식을 고르기 위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외에 화학성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천연화장품, 손으로 만든 깜찍한 수세미, 아기용품, 청소세제 등 종류가 하도 많아서 구경한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프리마켓을 가면 또 하나의 재미가 있는데, 그건 바로 셀러상품을 한 곳에서 만원 이상 사면 받을 수 있는 쿠폰입니다. 쿠폰을 가지고 가면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뽑기가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사람들의 기분을 좌지우지하곤 한답니다. 1등부터 5등까지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많이 사면 살수록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지다 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프리마켓을 가면 과소비를 하게 된답니다. 전 항상 프리마켓 가면 운이 없어서 5등만 걸리다 보니 오늘도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1등과 2등에 당첨이 되어서 진짜 저에게 행운이 따른 날이었답니다. 순간 제가 잘못 번호를 본 줄 알았는데, 몇 번을 봐도 1등이어서 기분이 좋아서 큰 소리로 환호를 질렀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답니다.
 

 

 
 


개인이 뽑기를 한 후 추첨권 뒤에 자기 이름을 써서 경품상자에 넣으면 오후 2시에 또 한 번의 추첨이 이루어집니다. 추첨상품은 오늘 참여한 프리마켓 분들의 다양한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경품추첨 시간에 많은 분들이 몰려왔습니다. 저도 3개의 추첨권을 넣고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의 이름이 세 번 모두 호명되었습니다. 정말 오늘은 생각하지도 못한 행운이 가득했답니다. 귀고리, 다양한 간식거리, 홈스프레이, 헤어악세사리, 토스트프라이팬 등 경품 상품도 빵빵했고 진행하시는 분이 워낙 말솜씨도 재미나서 구경하는 내내 긴장되면서 즐거웠답니다.
 

 


항상 구경만 해도 재미났던 프리마켓에서 오늘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일 등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셀러 분들도 친절하시고 매니저님 진행도 매끄러워서 정말 알차고 재미난 프리마켓이었습니다. 아산에도 프리마켓이 자주 열려서 아산 시민들이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입하는 기회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