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벚꽃을 만날 수 있는 천안삼거리공원
2019.04.12(금) 00:05:09킴보(kimvo97@naver.com)
전국이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사실 남쪽에서부터 벚꽃 구경을 해서 벚꽃 구경이 조금은 식상해졌을 때 그때는 새로운 벚꽃을 만나야겠죠? 오늘 소개할 벚꽃은 바로 능수버들처럼 축 늘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수양벚꽃입니다. 천안삼거리에는 다른 곳에 비하면 벚나무가 별로 없어 사람들이 굳이 벚꽃을 보러 찾지 않는 곳이지만, 특별한 능수벚꽃이 있어 기존의 벚꽃과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천안 삼거리는 예로부터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는 경상도인 대구ㆍ경주 방향과 서쪽으로는 전라도인 논산ㆍ광주ㆍ목포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지금 천안삼거리공원은 예전 삼거리가 있었던 장소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제일 크고 풍성한 수양벚꽃은 8각정이 있는 곳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해가 없어 덜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축축 늘어지는 가지에 벚꽃이 달려 있어 햇볕에 반짝이고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이 일반 벚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요즘 천안삼거리에는 노란 개나리가 한창 피었습니다. 개나리와 벚꽃 잘 어울리나요?
아름다운 벚나무 아래서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이 보입니다. 벚꽃 피는 요즘 제일 명당자리에 앉은 게 아닐까요?
연못으로 내려가 팔각정과 그 반영을 담아봅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임금이 온양온천에 거동할 때 행궁으로 사용한 건물이며,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 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실 천안삼거리공원의 명물 중 하나가 능수버들인데, 벚꽃마저도 비슷한 모양입니다.
동네 곳곳에 벚꽃이 피어 꽃놀이 갈 필요 없다 할 수 있겠지만, 동네에서 수양벚꽃을 볼 수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천안에서 또 수양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각원사이지만, 각원사는 다른 곳에 꽃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하니 아직 피지 않았답니다.
천안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흥타령축제 등 천안의 큰 행사가 열리는 천안삼거리공원, 지금 수양벚꽃 구경할 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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