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중부 연안해역의 안전을 담당할 태안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가 지난 4일 개국식을 가졌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박찬현)은 지난 4일 150여 명의 내빈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중부 연안해역의 안전을 담당할 태안연안해상교통관제(Vessel Traffic Service)센터 개국식을 개최했다.

 

VTS 센터는 선박의 통항관리, 선박 항행안전 정보제공, 해상교통질서 확립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를 수행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구조 활동 지원 등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역할을 한다.

태안 연안해역은 2007년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크레인 바지선이 충돌해 원유 1만2,547㎘가 유출되면서 국내 최대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 해역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노력으로 다시 청정지역으로 되살린 ‘태안의 기적’ 현장이기도 하다.

태안연안VTS는 유류오염사고와 같은 해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통항선박에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상황실과 경비함정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전파를 함으로써 사고 예방 및 안전 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제구역은 울도부터, 병풍도, 삽시도 등으로 이어지는 해역이다. 면적은 2,237㎢, 서울시 면적의 3.7배에 이른다. 인천, 평택, 대산을 입출항하는 유조선 등 대형 상선과 인근 항포구에서 출어한 어선의 교통량이 밀집되어 있어 집중관제가 필요한 해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