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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된 이순신축제, 새로운 실마리 되나

현충사와 온양온천역앞 분리 개최…특성 살리면 ‘윈윈’

2018.05.03(목) 16:33:02관리자(ionyang@hanmail.net)

축소된 이순신축제, 새로운 실마리 되나 사진


올해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제437주년 기념 제57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는 대폭 축소돼 현충사 일원에서의 다례행제와 일반행사, 그리고 온양온천역 앞에서의 공연행사 등으로 나눠 치러졌다. 

이와 같은 분리 개최는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라는 목적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향후 아산성웅 이순신축제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는 것이 축제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의 평가다.
 
지금까지 치러진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과 충효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개최됐다.
 
그동안 축제는 장군이 일생동안 행해 왔던 삶의 궤적을 축제라는 마당에서 각 분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이전엔 온양문화제 등으로 열리다가 지난 2004년부터 인물형 축제로 규모를 키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로 확대돼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해 가며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방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그러나 매년 이맘 때 발생하는 AI와 구제역 등으로 인해 번번이 축소 또는 취소를 반복해 가면서 연속성이 끊기고, 계획의 수립과 번복, 취소와 축소 등으로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해서 한 때 나온 대안이 4·28을 전후한 행사는 다례행제와 전야제 등으로 간소화하고, 가을에 치러지는 축제에 집중해 개최하자는 안(案)이었다. 그러나 이는 아산시 전체 축제를 보는 관점에서였지, 당초 봄 축제의 취지인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기리고 선양하자는 의미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뚜렷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매년 계획을 세웠다가 지우고 축소된 행사로 채우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던 것이다.
 
올해도 원래는 축제의 전면 취소를 검토했었으나 매년 이 날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열망과 축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이충무공과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은 현충사 일원에서, 그리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연행사는 온양온천역 앞 주무대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일단 이와 같은 분리 개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현충사에 치러진 다례행제를 비롯해 해군의장대 시범공연, 각종 체험행사, 어린 소나무 나눠 주기 등은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온양온천역 앞 주무대에서 열린 27일 밤의 MBC 가요베스트와 불꽃놀이, 28~29일의 아산예총·온양문화원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지역예술인 한마당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굳이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라는 이름을 빌리지 않았어도 유명가수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문화공연에 갈증을 느끼던 시민들에게 한마당 축제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오히려 그간의 축제가 외부인들에 의한 기획과 진행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생력을 떨어뜨림으로써 28일 오전 행사에서 약간의 혼선을 부른 원인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 돈을 주고도 못 살 경험이라는 수업을 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축소 개최된 축제가 앞으로 아산성웅 이순신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넌지시 귀띔해 준 것일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순신 장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프로그램은 현충사와 곡교천의 넓직한 공간에서 개최하고, 2~3차적인 프로그램들은 온양온천역 앞 공간을 비롯한 아산시의 주요 일원에서 개최해 관광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존중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들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연계교통편만 확보한다면 관광객들의 차량이 일시에 한곳으로 몰리는 폐단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한편 올해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는 AI 등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계획됐던 프로그램 대부분을 취소하고, 27일의 전야행사, 28일의 아산예총 공연, 29일의 온양문화원 및 지역 문화예술인단체 공연으로 축소돼 치러졌다.
 
27일 밤 전야행사는 대전 MBC가요베스트 녹화방송으로 진행돼 배일호, 조은새, 김용임, 소명, 정해진, 정수빈, 류기진, 김나윤, 현숙, 오승근, 현철, 설하윤, 강민, 박주희, 김수찬, 민지, 진시몬, 서지오, 장보윤, 윤수일 등이 출연·공연했다. 이어 밤하늘을 밝히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시민들을 열광하게 했다.
 
28일에는 아산예총 총괄하에 △미술협회의 이순신 테마 퍼포먼스 △음악협회의 팝스브라스·소프라노·소리·팬텀싱어 축하공연, △문인협회의 이순신 시낭송 △무용협회의 부채춤·입춤·겅교춤·살풀이·지전춤·진도북춤 등 축하공연 △시민 노래자랑 △연극협회의 솔산광덕이야기 △연예협회의 스타 한마당축제로 흥을 돋웠다.
 
또한 29일에는 온양문화원과 아산시생활체육레크리에이션협회, 사물놀이 연풍, 아산윈드오케스트라, 팔레트, 런피플, URI, 오유아이, 리얼매직, 한국생활문화예술인협회, 직장인밴드연합, 비전1318, CBS필하모닉오케스트라,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좋은이웃, 발그레, 박선영발레아카데미, 라온하제, 방축지역아동센터 등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축소된 이순신축제, 새로운 실마리 되나 사진


축소된 이순신축제, 새로운 실마리 되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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