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때 이르게 피어, 혹시나 주말이 되기 전 모두 떨어진건 아닐까 걱정을 하며 계룡산 신원사로 향합니다. 열흘 전 이곳을 찾아 홍매화가 아름답게 핀 모습을 보면서 경내에 있던 크고 오래된 벚나무를 보았기에 기대감이 앞섭니다.  신원사 벚꽃 개화시기를 눈여겨 보고 있던 중  매화가 지기도 전에 벚꽃이 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달려가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주말까지  기다리면서 혹시나 벚꽃이 떨어지지 않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오전 이곳을 찾았을때 만개한 벚꽃을 볼수 있었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신원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8
041-852-4230
입장료 3천원



세계 각국 외국인 출가 수행을 하는 국제선원 앞에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이곳에서 출가한 수행자들이 현재 전세계 70여개국에 센터분원을 열어 한국불교를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 하여 외출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보통으로 바뀌면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네요. 파란 하늘과 빛이 등장하면서 만개한 벚꽃이 더 아름다워집니다.  강풍 덕분에 벚꽃이 날리는 모습은 덤으로 볼 수 있었답니다.



오래된 고목에서 핀 벚꽃은 대웅전 앞을 채우며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다만  연등을 설치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고 대웅전 앞에 전선이 복잡하게 있어 상춘객들의 꽃놀이 기쁨이 반감되었습니다.

 
주중 비바람에 잘 버티어준 꽃이 대견할 따름입니다. 이번 주말 못봤다면 일년을 다시 기다려야 이풍경을 볼수 있을테니까요.





지방문화재 제 80호로 지정된 대웅전입니다. 백제 의자왕 11년 보덕화상이 창건 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 조선조 태조2년 왕명에 의해 무학대사가 중창하였습니다.
예년처럼 벚꽃이 폈다면 연등이 가득 달려있었겠지만 올해는 연등을 달기도 전에 꽃이 펴버렸네요.

 
벚꽃이 필때쯤 뒤늦게 핀 동백이 중악단에 보입니다.  

 
대웅전에 서서 벚꽃을 보면 새하얀 구름이 있는듯한 이런 풍경입니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솜사탕을 올려놓은 듯한 벚꽃,  어떤까요? 봄이 되면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철쭉 , 배롱나무꽃이 피어  여름이 될때까지 꽃 릴레이를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다른 사찰에 비해 조용해서 벚꽃을  즐길수 있었던 신원사였는데요, 벚꽃놀이 명소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