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고 보부상난전놀이 단원들이 밝은 얼굴로 연습을 하고 있다. ⓒ 예산보부상난전놀이사회적협동조합

충남 예산군 덕산고등학교 보부상 난전놀이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충남도 대표로 참가한다.

덕산고는 예산문화원과 지난해 9월부터 지역 문화계승을 위한 산학협력사업으로 학생들의 방과후 동아리활동을 지원해 왔다. 예산보부상난전놀이사회적협동조합(대표 이정순)이 일주일에 2시간씩 계화타령, 새우젓·옹기·싸구려·약타령, 죽방울 놀이 등을 지도했다.

학교에 따르면 다소 예스런 공연임에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 단원수가 지난 학기에 24명에서 이번 학기에 43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 대표 평가에서 기량과 의미를 인정받은 점도 동력이 됐다.

이형주 교장은 “우리지역 마을공동체를 지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산학협력모범사업으로 선정돼 기쁘다. 학생들에게도 전국 민속예술제 참가는 특혜이고 영광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예능지도를 맡고 있는 이정순 강사는 “학생들에게 전통을 가르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예산군이 보부상의 본산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