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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충남의 천주교 성지순례

2018.01.17(수) 00:02:50쟈스민(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공주 중동성당을 찾았다. 충남여행을 하다보면 성지순례를 할만한 성당들이 꽤 많다. 아산 공세리성당이 그렇고 당진 합덕성당, 당진 솔뫼성지, 공주 중동성당 또한 그렇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성당순례나 사찰여행만 하여도 평생 다 돌아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보통 천주교 박해를 피해 외진 곳에 위치한 충남의 다른 성당들에 비해 도심 속 주택가에 위치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외진 곳이었겠지만 현재는 건물과 상가, 주택이 밀집한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공주 중동성당'이라 쓰여진 벽돌로 쌓아놓은 아치형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본당 건물이 나타날 때까지 붉은 벽돌로 쌓여진 계단은 마치 배우가 시상식으로 걸어들어갈 때  붉은 융단으로 깔아놓은듯 하여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는 듯 했다. 난간에는 천주교 박해 당시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대로 묘사되어 있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듯 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공주에 천주교가 자리잡게 된 것은1898년 프랑스인 진 베드로 신부가 중동성당이 있는 이곳에 교당을 세우고 교리를 전파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현재 성당 건물은 본당과 사제관(현 교육관)이 남아 있다. 본당은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건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모습으로 고딕양식을 하고 있다. 그동안 찾아가본 충남의 성당 건물들이 대부분 비슷하여 흡사 아산 공세리성당과 가장 많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중동성당의 외관은 붉은 벽돌이며 현관 출입구와 창은 아치로 장식되어 있다. 내부는 굳게 잠겨져 있어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새해가 밝은지 꽤 되었지만 찾아간 날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래도 남아 있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그 뒤편으로 무덤이 하나 보였다. 이 무덤은 중동성당을 지으신 최종철 마르코 신부님의 하악골(아래턱 뼈)을 안치하여 2008년 8월 19일 복원된 것이라 한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성당의 뒤편으로 나오면 도자기로 장식한 색색의 화려한 벽화가 눈길을 끈다. 벽화 자체는 크지도 많지도 않지만 인상적이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벽화를 빠져나와 돌아서면 공주근대사와 공주성당 백년의 역사가 시대적 배경이 되는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성당의 본당을 건축하던 예전 모습과 100주년이 되었을 때, 중동성당의 처음과 현재까지를 연대별로 살펴볼 수 있었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중동성당을 제대로 바라보려면 바로 맞은편 충남 역사박물관일듯 싶다. 박물관의 퇴장시간이 임박하여 중동성당을 바라보는 것으로 그쳤는데 중동성당을 돌아보고 충남 역사박물관을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해질녘의 중동성당의 모습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도심속 아름다운 공주 중동성당 사진

누군가에게는 종교라는 것이 목숨보다 귀하게 여겨진 때가 있었다. 요즘의 여행자들에게는 인증샷을 찍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은 이런 성당에서 그들이 지켜낸 소중한 천주교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주 중동성당
충남 공주시 성당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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